면세점, 지난해 매출 사상 최대...中 관광객 특수
2014-02-11 문지혜 기자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연간 매출이 3조5천500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전년 매출 3조2천억 원보다 10% 이상 성장한 셈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중국인 매출이 60~70% 가량 급증했다. 일본인 매출은 30~40% 줄어들었으며 내국인 매출은 크게 변동이 없었던 만큼 두자릿수 성장률을 유지한 원인으로 지목됐다. 인터넷 면세점 매출도 30% 성장했다.
신라면세점은 지난해 매출 2조795억 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2조 원 클럽’에 진입했다. 전년(1조8천985억 원) 대비 9.53% 성장했다.
신라면세점 역시 외국인 매출 가운데 중국인 매출 비중이 75%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본인 매출 비중은 15%대까지 떨어졌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품목은 국산 화장품과 패션잡화, 시계 등이었으며, 전자제품 중에는 전기밥솥을 많이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면서 두자릿수 안팎의 성장세가 이어졌다”며 “싸구려 해외 여행으로부터 자국 여행객을 보호하는 ‘여유법’ 영향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올해 역시 대형 면세점들이 중국 관광객 덕을 볼 것”이라고 분석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