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주 IBK기업은행장 "3년내 글로벌 100대 은행 진입"

2014-02-12     윤주애 기자

권선주 신임 IBKI기업은행장<사진>이 3년안에 세계 100대 은행으로 발돋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권 행장은 12일 서울 명동 로얄호텔에서 취임 후 공식기자간담회를 갖고 청사진을 펼쳐보였다. 권 행장은 기업은행을 이끌어갈 경영철학으로 '희망의 금융'을 표방하는 'H.O.P.E.(호프)'를 제시했다. 금융이 사람들의 꿈과 목표를 위해 존재하므로, 금융이 희망을 이루는 수단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H.O.P.E는 Healty(건강), Open(열림), Pioneering(개척), Empowering(응원)의 머릿글자에서 따온 말이다. 즉 수익성과 건전성 그리고 생산성이 균형을 이뤄 내실성장을 하고, 앞으로 도입될 계좌이동제 등 은행간의 무한경쟁시대를 대비해 고객의 욕구에 맞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미다. 

아직까지 남아있는 보수적인 기업문화를 열린 소통경영으로 변화와 혁신을 시도하고, 책임경영을 통해 현장의 리더들에게 자율권을 넘겨주는 한편 중소기업시장을 넘어 '창조금융'으로 진화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권 행장은 "상명하복식 문화가 일부 남아있다"면서 "자산규모가 200조 원이 넘고 임직원이 1만3천여명으로 조직이 커지면서 시대변화에 맞게 현장 리더들이 능동적으로 임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3년간 매년 5% 이상 성장한다면 오는 2016년에는 글로벌 톱100에 진입할 수 있다"면서 "지금의 추세대로라면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장담했다.

일례로 기업은행은 오는 27일 북경지점이 오픈하고, 인도 사모소가 지점으로 전환될 예정으로 인도네시아와 캄보디아 등지에서도 사무소를 낼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난해 말 기준으로 22개인 해외점포를 올해 25개로 늘릴 방침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권선주 IBK기업은행장이 12일 서울 명동 로얄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경영 청사진을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