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천억 클럽 주식부호 4명...오뚜기 함태호 명예회장 1위
국내 80대 주식부호 30인 가운데 오뚜기 창업주 함태호(84) 명예회장이 지분가치 2천400억 원으로 1위에 올랐다. 함 회장을 포함한 80대 주식부자 중 1천억 원 이상 지분가치를 보유한 사람은 총 4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 국내 상장사 주요 주주의 연령대별 보유지분 가치를 10일 종가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80대 최고 주식부자는 오뚜기 창업주 함태호(84) 명예회장으로, 오뚜기 등 2개사 주식가치가 2천400억 원에 달했다.
2위는 롯데그룹의 창업주 신격호(92세) 총괄회장의 동생 신춘호(82) 농심 회장이었으나 농심 등 2개사 주식가치는 함 회장의 절반 수준인 1천724억 원에 불과했다.
이어 동양그룹 창업주 미망인 이관희(85) 서남재단 이사장의 오리온 등 3개 회사 주식가치가 1천390억 원에 달했다.
특히, 이 이사장은 지난해 동양그룹 사태로 동양네트웍스에 오리온 주식(당시 시가 1천500억 원 규모)을 증여한다고 발표했다가 동양네트웍스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중단돼 ‘꼼수’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1천억원 이상 80대 부호 4위는 김만수(84) 동아타이어 회장으로, 지분가치 1천390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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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 주식부자 톱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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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
이름 |
나이 |
주요 종목 |
종목수 |
주식가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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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함태호 |
84 |
오뚜기 |
2 |
2,4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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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신춘호 |
82 |
농심 |
2 |
1,7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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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이관희 |
85 |
오리온 |
3 |
1,3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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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김만수 |
84 |
동아타이어 |
1 |
1,3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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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구자경 |
89 |
LG |
2 |
9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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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박성형 |
85 |
신라교역 |
2 |
7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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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김정식 |
85 |
대덕GDS |
2 |
7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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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장인순 |
86 |
코리안리 |
1 |
7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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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윤영환 |
80 |
대웅 |
3 |
7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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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원국희 |
81 |
신영증권 |
1 |
6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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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문영훈 |
81 |
하이록코리아 |
1 |
57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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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이홍희 |
83 |
동서 |
1 |
5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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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
김문희 |
86 |
현대엘리베이 |
3 |
44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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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
원혁희 |
88 |
코리안리 |
1 |
4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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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
박용곤 |
82 |
두산 |
2 |
38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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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
이종각 |
82 |
대한제분 |
1 |
3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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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
김영환 |
80 |
태경산업 |
3 |
3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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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
김성진 |
84 |
파라다이스 |
2 |
3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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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
이필규 |
80 |
코리안리 |
1 |
3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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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
이애숙 |
85 |
이연제약 |
1 |
27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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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
김낙양 |
82 |
율촌화학 |
3 |
2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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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
이금기 |
81 |
일동제약 |
1 |
2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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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
김상하 |
88 |
삼양홀딩스 |
1 |
2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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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
정동섭 |
83 |
동일제지 |
2 |
19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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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
이인희 |
85 |
한솔제지 |
1 |
19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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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
이재우 |
86 |
대림통상 |
1 |
19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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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
이기화 |
80 |
태광산업 |
1 |
14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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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
윤봉화 |
84 |
미원에스씨 |
3 |
13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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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
이애숙 |
85 |
디아이 |
1 |
13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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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
신금숙 |
89 |
서부T&D |
1 |
1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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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2월 10일 종가 기준 (단위 : 세, 개사, 억 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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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4명을 제외하고 80대 주식부자 상위 30인에 포함된 26명의 지분가치는 900억 원에서 100억 원까지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지 않았다. 이미 경제활동의 은퇴기인데다 노령으로 자식등에게 증여했기 때문이다.
뒤를 이어 구자경(89) LG그룹 명예회장이 926억 원으로 5위로 집계됐다.
또한 700억원대 주식부자는 박성형(85) 신라섬유 회장, 김정식(85) 대덕전자 회장, 원혁희 코리안리 회장 부인 장인순(86) 씨, 윤영환(80) 대웅제약 회장 등이다.
더불어 원국희(81) 신영증권 회장(81)은 675억 원으로 80대 주식부호 상위 10명에 턱걸했으며, 동갑내기 문영훈(81) 하이록코리아 회장은 573억 원으로 그 뒤를 쫓았다.
10위권 밖에는 이홍희(83) 동서식품장학회 이사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어머니 김문희 씨(86), 원혁희(88) 코리안리 회장, 박용곤(82) 두산 명예회장, 이종각(82) 대한제분 회장, 김영환(80) 송원그룹 회장, 파라다이스 고문을 지낸 김성진 씨(84), 이필규(80) 보험신보 회장, 이연제약 유성락 사장의 장모 이애숙 씨(85) 등이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변동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