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위원장 "고객 정보유출 금융사 문 닫을 각오해야"
2014-02-13 윤주애 기자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카드사의 대량 고객 정보 유출 사고를 계기로 향후 정보유출 금융사는 영업정지 등 강력한 제재조치를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 위원장은 13일 국회 정무위원회에 참석해 이 같이 강조했다. 신 위원장은 대국민 사과를 하며 "이번 사고를 통해 개인정보보호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됐다"면서 "이번 일을 일회성 사고로 치부하지 않고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의 신뢰성을 높이고 우리 사회의 개인정보보호 체계를 성숙시켜나가는 계기로 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신 위원장은 "이번에 사고를 초래한 3개 카드사에 대해서는 법상 최고 행정제재인 3개월 영업정지 조치가 부과될 예정"이라며 "(영업정지가 되면) 신용·체크·선불카드에 대해 신규 회원 모집이 금지된다"고 덧붙였다.
카드사에 대한 3개월 영업정지 등이 과도한 제재조치가 아니냐는 일각의 시선에 대해서는 "(이번에는) 강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앞으로 이 같은 일이 재발하면 해당 금융사는 문을 닫아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