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그룹 상장사 영업익 상승률·하락률 '톱10'은?..SK하이닉스'기염'
국내 10대 그룹 상장사 81개 회사 가운데 최근 1년간 영업이익률이 가장 많이 상승한 곳은 SK하이닉스, 반대로 가장 많이 하락한 곳은 삼성엔지니어링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률 상승폭이 가장 큰 10개 회사 중 9개가 흑자를 지속하거나 흑자 전환했고 1곳이 적자 규모를 축소한 데 반해 하락률 톱10에는 적자를 낸 기업이 8곳이나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19일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 지난해 잠정 실적을 공시한 10대 그룹 상장사 81곳의 영업이익률을 조사한 결과, SK하이닉스(대표 박성욱)는 2012년 2천273억 원의 영업손실로 영업이익률이 -2.2%였으나 지난해에는 3조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올려 영업이익률 상승폭이 무려 26.1%포인트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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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그룹 상장사 영업이익률 상승 톱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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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
회사 |
대표 |
2012년 |
2013년(잠정) |
영업이익률 증감폭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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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
영업이익 |
영업 이익률 |
매출 |
영업이익 |
영업 이익률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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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SK하이닉스 |
박성욱 |
10,162,210 |
-227,349 |
-2.2 |
14,165,102 |
3,379,785 |
23.9 |
26.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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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
코스모신소재 |
김재명 |
129,111 |
-10,362 |
-8.0 |
153,282 |
-3,290 |
-2.1 |
5.9 |
|
|
|
3 |
현대비앤지스틸 |
정일선 |
747,234 |
17,576 |
2.4 |
696,721 |
45,934 |
6.6 |
4.2 |
|
|
|
4 |
LG유플러스 |
이상철 |
10,904,634 |
126,756 |
1.2 |
11,450,300 |
542,129 |
4.7 |
3.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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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
포스코ICT |
조봉래 |
1,128,388 |
30,546 |
2.7 |
1,207,033 |
65,924 |
5.5 |
2.8 |
|
|
|
6 |
LG하우시스 |
오장수 |
2,451,083 |
56,635 |
2.3 |
2,676,952 |
114,588 |
4.3 |
2.0 |
|
|
|
7 |
삼성전자 |
권오현 |
201,103,600 |
29,049,300 |
14.4 |
228,692,700 |
36,785,000 |
16.1 |
1.6 |
|
|
|
8 |
현대하이스코 |
신성재 |
4,215,092 |
101,249 |
2.4 |
4,046,137 |
161,040 |
4.0 |
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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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
SK텔레콤 |
하성민 |
16,141,409 |
1,730,049 |
10.7 |
16,602,054 |
2,011,109 |
12.1 |
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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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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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GS홈쇼핑 |
허태수 |
1,016,381 |
135,059 |
13.3 |
1,049,118 |
153,743 |
14.7 |
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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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소비자가만드는신문 (단위:백만원, %, %p) |
SK하이닉스에 이어 코스모신소재(대표 김재명)도 영업손실 규모를 3분의 1로 줄이면서 영업이익률이 -8%에서 -2.1%로 5.9%포인트 상승했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조카인 정일선 씨가 대표로 있는 현대비앤지스틸은 최근 1년간 영업이익률이 비약적으로 상승했다. 2012년 2.4%에서 지난해 6.6%로 4.2%포인트나 올랐다. 현대제철 등 특수관계자와의 내부거래 비중이 40%가 넘어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LG유플러스(대표 이상철)가 1.2%에서 4.7%로 3.6%포인트, 포스코ICT(대표 조봉래)는 2.7%에서 5.5%로 2.8%포인트, LG하우시스(대표 오장수)도 2.3%에서 4.3%로 2.0%포인트 상승했다.
삼성전자(대표 권오현)는 2012년 14.4%에서 지난해 16.1%로 1.6%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영업이익률만 따지면 SK하이닉스(23.9%) 다음으로 높은 수치지만 전년에 이미 10%가 넘는 이익률을 기록해 증가폭은 높지 않았다.
현대하이스코(대표 신성재)도 2.4%에서 4%로 1.6%포인트 상승했고 SK텔레콤(대표 하성민)과 GS홈쇼핑(대표 허태수)도 각각 1.4%포인트 영업이익률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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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그룹 상장사 영업이익률 하락 톱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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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
회사 |
대표 |
2012년 |
2013년(잠정) |
영업이익률 증감폭 |
| ||||
|
|
매출 |
영업이익 |
영업 이익률 |
매출 |
영업이익 |
영업 이익률 |
| ||||
|
|
1 |
삼성엔지니어링 |
박중흠 |
11,440,157 |
736,761 |
6.4 |
9,806,323 |
-1,028,047 |
-10.5 |
-16.9 |
|
|
|
2 |
삼성카드 |
원기찬 |
3,817,670 |
988,878 |
25.9 |
2,847,053 |
361,049 |
12.7 |
-13.2 |
|
|
|
3 |
SK증권 |
김신 |
643,868 |
-11,609 |
-1.8 |
427,077 |
-57,792 |
-13.5 |
-11.7 |
|
|
|
4 |
GS건설 |
임병용 |
9,289,550 |
160,384 |
1.7 |
9,581,459 |
-937,284 |
-9.8 |
-11.5 |
|
|
|
5 |
포스코플랜텍 |
강창균 |
708,384 |
6,617 |
0.9 |
603,416 |
-63,031 |
-10.4 |
-11.4 |
|
|
|
6 |
SK커뮤니케이션즈 |
이한상 |
197,153 |
-46,836 |
-23.8 |
128,272 |
-44,815 |
-34.9 |
-11.2 |
|
|
|
7 |
현대미포조선 |
최원길 |
4,415,351 |
93,995 |
2.1 |
3,985,835 |
-275,161 |
-6.9 |
-9.0 |
|
|
|
8 |
삼성증권 |
김석 |
2,750,238 |
237,138 |
8.6 |
2,229,190 |
38,689 |
1.7 |
-6.9 |
|
|
|
9 |
삼성정밀화학 |
성인희 |
1,431,200 |
55,600 |
3.9 |
1,314,100 |
-20,300 |
-1.5 |
-5.4 |
|
|
|
10 |
HMC투자증권 |
김흥제 |
1,367,381 |
40,673 |
3.0 |
487,665 |
-7,855 |
-1.6 |
-4.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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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소비자가만드는신문 (단위:백만원, %, %p) |
반면 삼성엔지니어링(대표 박중흠)은 지난해 최악의 성적에 이어 영업이익률 하락폭도 81개사 중 가장 가팔랐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12년 7천억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올렸지만 지난해에는 1조 원이 넘는 영업손실로 적자전환 됐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이 6.4%에서 -10.5%로 16.9%포인트나 하락했다.
전년 대비 영업이익률이 10%포인트 이상 하락한 10대 그룹 상장사는 삼성엔지니어링을 포함해 삼성카드(대표 원기찬), SK증권(대표 김신), GS건설(대표 임병용), 포스코플랜텍(대표 강창균), 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이한상) 등 모두 6개사다.
삼성카드는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의 영향으로 신용카드업계 전반적으로 수익이 줄어들면서 직격타를 맞았다. 이 회사의 영업이익률은 2012년 25.9%에서 지난해 12.7%로 13.2%포인트 낮아졌다.
SK증권의 경우 지난해 580억 원에 달하는 영업손실로 2년 연속 적자를 냈다. 이는 지난해 12월 희망퇴직 시행에 따른 대규모의 일시적인 비용이 발생하면서 2012년보다 적자규모가 확대된 것으로,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1.8%에서 -13.5%로 11.7%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결산월이 3월이었던 증권, 보험사들이 지난해 사업연도부터 12월로 3개월 앞당겨지면서 9개월치 영업실적만 집계된 영향도 있다.
실제로 영업이익률 하락세가 가장 가팔랐던 10개사 가운데 증권사는 SK증권과 삼성증권(대표 김석), HMC투자증권(대표 김흥제) 등 3곳이나 포함됐다. 삼성증권이 8.6%에서 1.7%로, HMC투자증권도 3%에서 -1.6%로 하락했다.
경기민감업종인 GS건설과 포스코플랜텍, 현대미포조선(대표 최원길), 삼성정밀화학(대표 성인희) 등도 지난해 적자를 내면서 영업이익률이 크게 하락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