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 IT부문 혁신 위해 7600억 투입

2014-02-20     윤주애 기자

농협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오는 2016년까지 7천600억 원을 들여 정보기술(IT) 부문을 혁신하겠다고 20일 밝혔다.

경기도 의왕시에 3천200억 원을 투입해 통합 IT센터를 설립하고, 오는 2016년 상반기 완공할 방침이다. 이 IT센터는 지상 10층, 지하 2층의 2개 동으로 연면적 9만1천570㎡에 달해 기존의 낡은 양재동 IT센터의 4.1배 규모다. 자체 전력 보급이 가능한 무중단 유지보수 시스템, 첨단 다중보안시스템, 지진에 강한 면진설계 등을 갖춰 국내 은행권 최대 규모와 시스템을 갖춘다.

농협금융은 또 2천억 원을 투자해 농협은행과 상호금융(지역 농·축협 신용사업)의 전산 시스템을 완전히 분리할 계획이다. 올해 성능 비교평가 등 안정성 확보를 위한 조사를 마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 2017년 2월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농협 생명·손해보험의 시스템 개발에도 1천400억 원을 들여 농협금융의 계열 법인의 전산 시스템을 완전히 개별화한다. 내년까지 1천억 원을 투자해 모든 영업점의 내·외부망을 분리하고 영업점별 전산기기 복구체계와 해킹공격을 차단 목적의 접속통제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밖에 개인정보보호 강화를 위해선 업무용 PC의 가상화 시스템을 만들고 정보보호 구역 통제를 강화한다. 은행, 상호금융, 보험의 전산망을 분리해 거래량이 분산으로 처리 속도가 빨라지고 장애 발생이 전이되지 않아 신속하게 복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농협금융은 보안 시스템 구축으로 해킹이나 악성코드 유입 등을 완전히 차단, 정보 유출을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