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발기약 매출..'비아그라', 한미약품 '팔팔'에 눌려 시들
24일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 IMS데이터를 바탕으로 국내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을 분석한 결과 ‘시알리스’(타다나필)는 지난해 3분기까지 142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시장 1위를 수성했다.
한미약품 팔팔은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81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오리지널 비아그라를 누르고 시장 2위로 우뚝 섰다.
2011년 3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절대강자로 군림하던 비아그라는 2012년 6월 특허 만료 이후 매출이 급감하면서 3위로 밀려났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78억 원으로 쪼그라들었고 연 매출도 100억 원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발기부전치료제 시장 현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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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사명 | 대표 | 제품명 | `12년 3분기 | `12년 4분기 | 2012년 총합 | `13년 1분기 | `13년 2분기 | `13년 3분기 | 2013년 총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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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릴리 | 폴 헨리 | 시알리스 | 4,684 | 4,987 | 20,623 | 4,716 | 4,727 | 4,753 | 14,1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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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약품 | 이관순 | 팔팔 | 1,860 | 2,375 | 4,894 | 2,526 | 2,732 | 2,848 | 8,1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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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이자 | 이동수 | 비아그라 | 3,106 | 3,051 | 17,723 | 2,720 | 2,536 | 2,595 | 7,8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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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ST | 김원배 | 자이데나 | 2,534 | 2,528 | 11,899 | 2,236 | 2,168 | 2,061 | 6,46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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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케미칼 | 김철 | 엠빅스S | 982 | 1,091 | 4,058 | 1,229 | 1,310 | 1,339 | 3,8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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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웅제약 | 이종욱 | 누리그라 | 416 | 391 | 1,050 | 370 | 416 | 440 | 1,2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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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 | 곽달원 | 헤라그라 | 282 | 320 | 691 | 311 | 306 | 315 | 9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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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화제약 | 이주형 | 프리야 | 239 | 265 | 559 | 288 | 272 | 291 | 8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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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케미칼 | 김철 | 엠빅스 | 232 | 249 | 1,276 | 225 | 288 | 266 | 7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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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진제약 | 이성우 | 해피그라 | 166 | 221 | 419 | 245 | 236 | 245 | 7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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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W중외 | 이경하 | 제피드 | 345 | 290 | 1,966 | 216 | 171 | 135 | 5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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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합 | 16,641 | 17,749 | 70,746 | 17,113 | 17,244 | 17,449 | 51,8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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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IMS데이터, 소비자가만드는신문 재구성/ 단위 : 백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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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발기부전치료제 동아ST(대표 김원배)의 '자이데나'가 64억6천 만원의 매출로 4위를 차지했고 SK케미칼의 '엠빅스S'(38억8천 만원), 대웅제약 '누리그라'(12억3천만 원)가 뒤를 이었다.
이어 CJ '헤라그라'(9억3천만 원), 근화제약 '프리야'(8억5천만 원), SK케미칼 '엠빅스'(7억8천만 원), 삼진제약 '해피그라'(7억2천만 원), JW중외제약 '제피드'(5억2천만 원) 순이었다.
2012년 707억 원까지 성장했던 발기약 시장은 518억 원으로 파이가 줄면서 정체기를 맞고 있다.
지난 2012년 1분기 58억 원의 매출을 올린 시알리스는 비아그라 복제약 출시 이후 매출이 떨어지면서 분기 매출이 47억 원대로 줄었다. 출시 이후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했던 팔팔 역시 지난해 2분기부터 성장세가 둔화됐다.
자이데나도 지속적인 하락을 거듭하고 있어 연 매출이 100억 원도 어려운 상황이다.
또 다른 국산 발기약 SK케미칼의 엠빅스S(필름형)는 조금씩 성장하고 있지만 엠빅스(정제)의 경우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하며 정체하고 있다.
이밖에 대웅제약 누리그라, CJ 헤라그라, 근화제약 프리야, 삼진제약 해피그라, JW중외제약 제피드 등도 10억 초반 또는 그 이하에 머물면서 쓴잔을 마셨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시장이 정체로 성장이 둔화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불법유통 또한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정록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2년도 유통된 발기부전치료제는 약 2천687만 정으로 금액으로는 약 1천253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변동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