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태원·최재원 형제, 모든 계열사 등기이사직서 사퇴

2014-03-04     김미경기자
최태원 SK 회장이 SK이노베이션 등 그룹 계열사의 모든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최 회장의 동생인 최재원 수석부회장 역시 SK E&S 대표이사와 SK네트웍스 이사직에서 사임했다.

SK 관계자는 "최 회장이 그룹내 계열사에서 맡고 있는 모든 등기이사직을 내려놓겠다는 뜻을 각 사의 이사회에 전달했다. 회사 발전을 위해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사임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최 회장은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SK㈜와 SK이노베이션을 비롯해 2015년 임기가 끝나는 SK하이닉스와 2016년 임기가 마무리되는 SK C&C의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최태원 회장이 사퇴한 자리에 다른 사내이사를 선임하는 대신 사외이사 비중을 확대해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SK 관계자는 "회장과 부회장의 동반 사임으로 경영 공백이 클 수밖에 없지만 전 구성원이 위기의식을 갖고 상황에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