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마켓 피해 5년간 3천여 건...G마켓·옥션 가장 많아

2014-03-05     문지혜 기자
오픈마켓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피해를 구제해달라고 한국소비자원에 신청한 건수가 5년 동안 3천 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김정훈 국회 정무위원장이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9∼2013년 오픈마켓 관련 상담 건수는 4만6천189건, 피해구제 접수 건수는 3천324건에 달했다.

피해구제 신청의 사유별로는 계약불이행이 43.5%(1천446건)로 가장 많고, 품질·애프터서비스(AS)(1천150건·34.6%), 부당행위(493건·14.8%), 표시·광고(84건·2.5%), 가격(77건·2.3%) 등이 뒤를 이었다.

연도별 피해구제 접수 건수는 2009년 533건, 2010년 631건, 2011년 702건, 2012년 809건, 2013년 619건이다.

특히 김 위원장은 외국계 오픈마켓에서 소비자 피해가 많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업체별로 G마켓(1천88건·32.7%)이 가장 많았고, 이어 옥션(867건·26.1%), 11번가(854건·25.7%), 인터파크(515건·15.5%) 순이다. 외국계 기업 이베이코리아의 자회사 G마켓과 옥션에서 발생한 피해구제 접수건수는 전체의 58.8%에 달한다.

김 위원장은 “오픈마켓은 ‘전자상거래 소비자보호법’을 무시한 채 소비자 불만이나 분쟁을 등한시하고 있다”며 “피해를 줄이려면 오픈마켓 사업자가 소비자에게 대금을 환급할 의무 등을 명시하도록 관련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