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직도 내려놔...대주주로만 남는다

2014-03-05     김미경기자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최태원 SK회장이 계열사 등기이사직을 사퇴한데 이어 그룹내 직급인 '회장' 직도 내려놓는다.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이 SK(주),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등 모든 계열사의 등기이사직에서 사임함에 따라 회장직도 물러난다고 5일 밝혔다.

최 회장이 그룹내 모든 직급과 직책을 내려놓고 대주주로만 남음에 따라 앞으로 김창근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실질적인 그룹 대표로 경영전면에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앞서 최 회장은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SK㈜와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 C&C의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났고 최 회장의 동생인 최재원 수석부회장도 SK E&S 대표이사와 SK네트웍스 이사직에서 사임했다.

대법원은 지난달 27일 수백억 원의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로 기소된 최 회장에 징역 4년, 최재원 수석부회장에게 징역 3년6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김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