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2014년도 상반기 대졸신입사원 공채 돌입
현대자동차(대표 김충호·윤갑한)는 10일부터 17일까지 2014년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세부 모집 분야는 개발 부문의 연구개발(차량설계, 차량평가, 파워트레인, 재료, 상용차개발, 기술경영), 구매 및 부품개발, 플랜트 부문의 플랜트운영, 기술, 품질이다.
올해 대졸 신입사원 공채에서는 통합 모집했던 '연구 개발' 부문을 직무를 기반으로 6개 세부 직문 분야로 세분화하고 지원서에 자기소개서 항목 대신 해당 직무 분야에 지원한 이유와 선택 직무에 본인이 적합한 근거를 제시하도록 해 본인에게 가장 맞는 직무를 지원하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각 학교에서 진행하던 채용 설명회도 직무 기반으로 전환한다. '취업학개론 - 야외수업'이라는 주제로 직접 이달 13일 현대차 기술연구소에서 개발 부문, 14일 아산공장에서 플랜트 부문에 관심 있는 대학생들을 직접 초대해 채용 안내는 물론 현직 직원들과 소통하는 시간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채용 설명회에서 배포하던 취업 정보 책자인 'H BOOK'을 이번 달 중으로 모집 분야와 직무에 대한 내용을 보강한 전자책 형태로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2014년 상반기 대졸신입사원 공채는 현대차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되며 4년제 정규대학 2014년 8월 졸업예정자 및 기졸업자에 한해 지원할 수 있다. 채용 전형은 지원자 본인이 직접 선택해 지원한 분야별로 서류전형-인적성검사-면접-신체검사 순으로 진행된다.
서류전형 합격자는 4월 4일 현대차 채용 홈페이지와 개인 이메일을 통해 안내될 예정이며 인적성검사에 합격한 지원자는 1차 면접전형에서 핵심역량면접 및 직무역량면접, 2차 면접전형에서 종합면접 및 영어면접을 거쳐 신체검사를 통해 최종 입사가 결정된다.
한편 현대차는 4년제 정규대학 3~4학년 학위 취득 예정자 혹은 기졸업자인 입사 희망자들이 언제나 입사지원서를 등록하고 수정할 수 있는 '신입 상시 채용' 시스템을 10일 공개하고, 대졸 신입 사원과 인턴 사원의 상시 채용에 나선다.
신입 상시 채용도 상반기 대졸 공채와 마찬가지로 현대차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할 수 있으며 지원자들은 입사가능 시기에 따라 신입 사원 지원과 인턴 사원 지원으로 자동 구분된다. 2014년 7월 입사 가능자는 대졸 신입 사원으로 2015년 입사 가능자는 인턴 사원으로 구분돼 지원되는 방식이다.
채용 전형은 기본적으로 서류전형-인적성검사-면접전형-신체검사 순으로 진행되며 인턴 사원의 경우 면접전형에 합격하게 되면 5주 간의 현업실습을 거쳐 정식으로 입사가 결정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입 상시 채용 시스템은 본인이 주도적으로 희망하는 직무를 고민하고 탐색할 수 있도록 마련된 제도”라며 "시간에 쫓기듯 1년에 한 두 차례 진행되는 틀에 박힌 공채로 인해 많은 구직자들이 불필요하게 시간과 노력을 쓰는 현실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도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까지 종합면접에서 실시한 '100초 스피치'는 이번 채용부터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