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사외이사 연봉...삼성증권 6977만원 최고, 동부증권 1950만원 꼴찌
20대 증권사 가운데 3월 주주총회소집공고를 낸 16개사의 사외이사 평균 연봉이 지난해 3천457만 원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외이사 1인당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7천만 원에 달했지만, 가장 적은 곳은 2천만 원이 채 되지 않아 3배 이상 격차를 보였다.
13일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 20대 증권사 가운데 최근 주주총회소집공고를 낸 16개사의 사외이사 보수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들 회사가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9개월간 지급한 금액은 총 24억5천430만 원이었다. 지난해 이사회에 1번이라도 참석했던 사외이사는 84명이었고, 임기만료 등으로 퇴임한 경우를 감안하면 71명의 사외이사가 평균 3천457만 원을 지급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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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증권사 사외이사 보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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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
회사 |
대표 |
지급총액 |
1인당 평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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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삼성증권 |
김석 |
33,336 |
6,97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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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대우증권 |
김기범 |
17,813 |
4,4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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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한국투자금융지주 |
김남구 |
21,500 |
4,3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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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현대증권 |
윤경은 |
20,569 |
4,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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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미래에셋증권 |
조웅기·변재상 |
15,227 |
3,8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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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KTB투자증권 |
강찬수 |
10,800 |
3,6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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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HMC투자증권 |
김흥제 |
13,900 |
3,5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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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우리투자증권 |
김원규 |
10,382 |
3,46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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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대신증권 |
나재철 |
17,137 |
3,2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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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키움증권 |
권용원 |
16,200 |
3,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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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SK증권 |
김신 |
12,540 |
3,1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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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동양증권 |
서명석 |
15,283 |
3,0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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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
이트레이드증권 |
홍원식 |
7,800 |
2,6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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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
메리츠종금증권 |
김용범 |
13,410 |
2,2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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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
한화투자증권 |
주진형 |
13,682 |
1,9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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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
동부증권 |
고원종 |
5,850 |
1,9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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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체 |
245,430 |
3,4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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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회계연도 기준/ 출처=소비자가만드는신문 (단위: 만원) |
16개사 중 사외이사 1인당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삼성증권(대표 김석)으로 6천977만 원에 달했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7차례 이사회를 열었고 이영균, 오종남, 유영상, 안세영, 전삼현, 김성진 등 6명의 사외이사가 의결권을 행사했다. 이들은 내부통제기준을 개정하고, 주요주주와의 거래한도를 늘리는 안건에 모두 찬성표를 던졌다.
두 번째로 사외이사 평균 연봉이 높은 회사는 대우증권(대표 김기범)으로 4천453만 원이었다. 3~4위 한국투자금융지주(대표 김남구)와 현대증권(대표 윤경은)은 4천만 원 가량을 지급했다.
16개사의 평균 연봉 3천457만 원을 넘긴 증권사는 이 외에도 미래에셋증권(3천807만 원), KTB투자증권(3천600만 원), HMC투자증권(3천500만 원), 우리투자증권(3천461만 원) 등 4곳이 더 있다.
이밖에 대신증권(대표 나재철), 키움증권(대표 권용원), SK증권(대표 김신), 동양증권(대표 서명석) 등 4개사도 평균 연봉이 3천만 원 이상이었다.
반면 이트레이드증권(대표 홍원식)과 메리츠종합금융증권(때표 김용범)은 2천만 원대, 한화투자증권(대표 주진형)과 동부증권(대표 고원종)은 1천900만 원대에 불과했다.
지난해 이사회에서 사외이사가 던진 '반대표'는 6개뿐이었다.
우리투자증권의 한택수 사외이사가 지난해 5월 우리코린도증권 사업확대 전략 안건에 반대했지만, 나머지 3명의 사외이사들이 찬성했다. 한병락 전 이사는 이날 이사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 안건은 한 달 전에도 이사회에 상정됐지만 다음 회의로 결의가 보류됐었던 터라 이날 이사들의 의결권 사용여부 등이 주목된다.
미래에셋증권의 김정탁 이사도 지난해 10월 이사회에 상정된 주요주주 등과 회사간의 거래 승인안건에 대해 반대했지만, 나머지 3명의 이사들이 모두 찬성하면서 안건이 가결됐었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지난해 4월 열린 이사회에서 신민저축은행 인수 계약 체결 안건이 상정됐으나 4명의 사외이사 전원이 반대해 부결됐다. 결국 신민저축은행은 홍콩자금이 투입되면서 상호가 조은저축은행으로 바뀌었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지난달 초 예성저축은행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인수절차를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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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증권사 2013회계연도 사외이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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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
명 단 |
인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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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
이영균, 오종남, 유영상, 안세영, 전삼현, 김성진 |
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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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 |
박진규, 김상우, 강정호, 조기상, 신호주 |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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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금융지주 |
박승희, 연강흠, 양숭문, 배종석, 이상철 |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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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증권 |
박광철, 박충근, 윤남근, 박윌리엄, 차동옥 |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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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
안석교, 신진영, 김정탁, 노희진, 김우평, 박정찬 |
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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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투자증권 |
김용호, 김필규, 이두원 |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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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C투자증권 |
이지순, 김범조, 신현수, 이준행, 송경철, 김상훈, 이군희 |
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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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증권 |
신동혁, 한택수, 한병락, 정인학, 임성균, 안덕근 |
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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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
김성호, 이정훈, 박찬욱, 이인형, 박찬수, 김창봉 |
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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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
정태철, 오규택, 오호수, 이용희, 조성일, 조태원, 신성환 |
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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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 |
길재욱, 조성익, 양용승, 이승섭 |
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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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증권 |
김재진, 조동성, 이동근, 양명조, 김명진 |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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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트레이드증권 |
김태현, 김양, 이화득 |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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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종금증권 |
박환균, 제정무, 김형준, 이용호, 강장구, 한대우 |
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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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 |
정의용, 박종석, 김종민, 강효석, 송규수, 이준행, 정규상 |
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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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증권 |
정의동, 조대원, 전상헌 |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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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소비자가만드는신문 (단위 : 명) |
사외이사에게 지급한 보수 총액은 삼성증권이 3억3천만 원으로 가장 많고 한국투자금융지주와 현대증권이 2억 원 규모였다. 미래에셋증권(대표 조웅기·변재상)과 KTB투자증권(대표 강찬수), HMC투자증권(대표 김흥제), 우리투자증권(대표 김원규)도 1억 원 이상을 지출했다.
지난해 가장 많은 사외이사가 활동했던 증권사는 HMC투자증권과 키움증권으로 각각 7명이었다. 반면 KTB투자증권과 이트레이드증권, 동부증권 등 3개사는 사외이사가 3명 정도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