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6위 포스코 권오준호 공식 출범…혁신경영에 박차

2014-03-14     윤주애 기자

재계 6위 포스코 권오준호(號)가 14일 공식 출범했다.

포스코는 이날 오전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제46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권오준 사장(기술부문장)을 제8대 회장으로 선임했다. 이어 이사회에서도 권 내정자를 사내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권 회장은 오는 2017년까지 자산규모(공기업 제외) 기준 재계 6위의 글로벌 철강그룹을 이끌게 됐다.

경북 영주 출신인 권 회장은 서울대 금속공학과와 미국 피츠버그대(공학박사)를 졸업하고 1986년 포항제철 출연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에 입사했다.

이후 유럽연합(EU) 사무소장, 포스코 기술연구소장, RIST 원장, 포스코 기술부문장 등을 두루 거치며 철강 분야 최고기술책임자(CTO)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해왔다.


▲권오준 포스코 신임 회장


권 회장은 지난 1월 포스코 차기 회장으로 내정된 이후 주업인 철강 분야의 경쟁력을 되찾고 차세대 성장동력을 발굴하는데 매진하기 위해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하는 등 '혁신'에 불을 지폈다.

권 회장의 공식 취임식은 이날 오후 포스코 포항 본사에서 열린다.

이영훈 재무투자본부장과 김진일 철강생산본부장, 윤동준 경영인프라본부장 등도 신임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이들은 연임된 장인환 철강사업본부장과 함께 권 회장을 보좌하게 됐다.

권오준호는 최근 철강수요 부진을 타개하고 철강분야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 전사적으로 차세대 성장동력 발굴에 매진할 방침이다. 특히 내부혁신을 이끌기 위해 전문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외이사로 김일섭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총장, 선우영 법무법인 세아 대표변호사,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등 3명도 선임됐다.

포스코의 사외이사는 이창희 서울대 교수, 제임스 비모스키 두산 부회장, 신재철 전 LG CNS 사장, 이명우 한양대 특임교수 등 4명을 포함해 총 7명으로 구성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