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형차 시장 반등 조짐?...현대차 신형 소나타 출시
2014-03-16 김건우 기자
최근 5년간 하락세를 면치 못했던 국내 중형차 시장이 현대차 신형 쏘나타, 한국GM 중형 세단 쉐보레 말리부 디젤 모델 출시에 따른 반등 조짐이 보이고 있다.
16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2월 국내 중형차 시장은 전년대비 12.0% 감소한 1만2천349대가 팔리는 데 그쳤다.
또한 전체 승용차 판매량(10만7천905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4.0%였다. 이는 최근 5년간 월간 중형차 판매 비중에서 최저치에 해당하는 수치.
지난 2010년 현대차의 YF 쏘나타, 기아차 K5 등으로 신차 효과를 누려 연평균 25.8%까지 올랐던 중형차 판매 비중은 2011년 20.4%, 2012년 20.2%, 2013년 17.5%까지 하락하는 등 3년간 감소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이달부터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신형 쏘나타 등 중형차들이 신차 판매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24일부터 신형 쏘나타를 시판하기로 하고 5일부터 사전계약을 받고 있다.
지난 14일까지 영업일수 8일간 사전계약 대수는 1만3천여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구형 쏘나타 판매량(4천408대)의 3배 가까이가 8일간 계약된 것.
아울러 한국GM의 중형 세단 쉐보레 말리부 역시 판매량 증가가 예상된다. 14일부터 신차로 출시된 말리부 디젤 모델이 전체 말리부 판매량을 끌어올리고 있는 추세다.
업계에서는 이달 말리부 판매량이 지난달보다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