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파스퇴르 우유 알루미늄 뚜껑, 열에 그을려 얼룩덜룩

2014-03-24     조윤주 기자

영유아 소비가 높은 우유 제품의 위생 상태및 제품 안전성과 관련해 소비자가 문제점을 지적했다. 내용 변질은 차치하더라도 뚜껑 등 부수적인 곳에서 위생 및 안전이 담보되지 않았다는  것.

제조사 측은 포장재 밀봉 시 생긴 문제로 우유 변질과는 무관하다고 밝혔지만 소비자는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24일 경남 창원시 성산구 외동에 사는 이 모(여)씨에 따르면 그는 갓 돌이 지난 아이를 위해 5개월 전부터 파스퇴르 우유 900㎖짜리를 배달해 먹고 있다.

이 씨는 지난 5일 저녁 여느 날과 다름없이 아침에 배달 된 파스퇴르 우유를 한 잔 따라주고 뚜껑을 닫던 중 무언가를 발견했다.

뚜껑을 밀봉하는 포장재의 안쪽 면이 누렇게 변색되고 군데군데 시커멓게 탄 듯한 부분이 발견된 것.



▲ 우유 뚜껑 안쪽 포장재가 누렇게 변색돼 있다.


제품을 수거하러 온 점주에게 문의하자 "200㎖ 우유에서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 적 있다"며 대수롭지 않다는 듯 말했다.

다행히 우유를 마신 아이에게 별 이상이 나타나지는 않았지만 우유와 직접 닿는 포장재 안쪽이 변색된 게 내내 찜찜했다.

이 씨는 “우유가 변질된 것 같지는 않았지만 겨우 17개월 된 아이에게 해가 되지는 않을지 불안한 마음이 크다”며 “동시간대 제조된 제품이나 유통상에 문제가 있지 않겠느냐”고 전체적인 점검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롯데푸드 파스퇴르 관계자는 “포장재를 밀봉할 때 열을 가해 접착시키는 데 온도가 조금 높아 열이 번지면서 변색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제품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 이런 현상이 발생한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 중이며 고객이 요구하는 5개월 치 변상 요구에 대해서도 사실 확인 후 결과에 따라 처리할 방침”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