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올 들어 43억2900만 달러어치 수주…전년比 27%↑
2014-03-21 윤주애 기자
현대중공업(회장 이재성)이 지난 1월과 2월 두 달간 총 43억2천900만 달러어치를 수주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동안 34억500만 달러어치를 기록했던 것에서 27% 이상 늘어난 수치다.
현대중공업은 올 들어 조선사업부문에서 26억7천600만 달러어치를 수주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동안 수주 규모가 9억3천700만 달러였던 것에서 무려 186%나 증가한 수준이다. 전기전자 부문도 올 들어 수주금액이 3억6천만 달러를 넘기는 등 지난해 3억 달러에 못미쳤던 수준에서 29% 넘게 늘어났다.
이와 달리 해양플랜트 부문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해양 부문은 4억7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동안 올렸던 12억4천700만 달러보다 62% 이상 감소했다. 플랜트 사업도 500만 달러에 불과해 지난해 3천700만 달러에서 86.5%나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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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수주금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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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2013년 |
2014년 |
증감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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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
1월 |
2월* |
전월대비 |
전년동기대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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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
937 |
1,549 |
2,676 |
72.8 |
18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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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 |
1,247 |
79 |
470 |
494.9 |
-6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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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트 |
37 |
4 |
5 |
25.0 |
-86.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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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기계 |
397 |
178 |
391 |
119.7 |
-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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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 |
282 |
153 |
364 |
137.9 |
2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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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장비 |
448 |
182 |
365 |
100.5 |
-18.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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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에너지 |
57 |
20 |
58 |
190.0 |
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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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체 |
3,405 |
2,165 |
4,329 |
100.0 |
2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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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기준(1~2월 합산금액)/ 출처=소비자가만드는신문 (단위: 백만달러, %) |
올 들어 수주금액이 크게 늘어난 반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뒷걸음질 쳤다.
지난 1월과 2월 두 달간 올린 매출고는 3조2천92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조7천115억 원)보다 11.3% 적었다. 다만 지난 1월 한 달간 1조 5천억 원대에서 지난달 1조7천억 원대로 소폭 증가한 수치여서 향후 실적개선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21일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에서 '제 40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이날 주총에서는 임기가 만료된 이재성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회장을 재선임하고, 김정래 총괄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아울러 현대중공업 보통주 1주당 2천 원(시가배당률 0.79%)의 현금 배당을 실시하기로 확정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매출액 24조 2천827억 원, 영업이익 7천347억 원, 순이익 4천516억원 을 기록했다. 총 자산 규모는 32조 1천317억원으로 1년새 전년보다 약 5% 증가했다.
회사 측은 올해 경영 목표로 매출액 26조5천700억 원, 수주금액 296억 달러를 제시한 바 있다. 이는 지난해보다 각각 9.3%, 8.4% 증가한 수치다.
이재성 회장은 “지난해 실적이 다소 부진했지만, 세계 최대 1만 9천TEU급 컨테이너선과 창사 이래 가장 큰 33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발전소 공사를 수주하며 앞선 기술 경쟁력을 확인했으며, 세계 최초의 LNG-FSRU 건조, 친환경 대형엔진 개발 등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