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작년 반도체 2위 수성..SK하이닉스 5위로 껑충

2014-03-23     김건우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선두 인텔과의 격차를 좁히며 2위 자리를 수성했다.

23일 시장조사기관인 IHS아이서플라이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반도체 매출액은 전년보다 8.2% 증가한 338억2천200만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점유율은 전년 대비 0.3%p 오른 10.6%를 차지하며 2년 연속 두자릿수 점유율을 유지했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시장점유율은 2008년 6.5%에서 2009년 7.6%, 2010년 9.2%, 2011년 9.2%로 상승했다. 2012년에는 반도체 매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300억 달러를 돌파하며 두자릿수 점유율을 달성했다.

반면 1위인 미국 인텔은 지난해 반도체 매출액이 469억8천100만달러로 전년에 비해 0.9% 줄고 시장점유율은 14.8%로 0.8%p 떨어졌다.

이로 인해 두 회사의 시장점유율 격차는 2012년 5.3%포인트에서 지난해 4.2%포인트로 줄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반도체 매출액이 128억900만달러로 전년보다 42.8% 급증하면서 시장점유율도 4.0%로 1.0%p 높아졌다. 종합 반도체 순위는 7위에서 5위로 2계단 뛰어올랐다.

미국 퀄컴은 모바일 AP 강세에 힘입어 매출액 172억1천200만달러(점유율 5.4%)로 3위를 유지했고 일본 엘피다를 인수한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141억2천100만달러(점유율 4.4%)의 매출을 올려 4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세계 반도체 시장의 전체 매출액은 3천181억4천700만달러로 전년(3천30억5천만달러)보다 5.0% 늘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