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알제리서 1억 달러 초고압변전소 수주
2014-03-24 문지혜 기자
효성은 최근 알제리 전력청으로부터 알제리 서북부 마르삿 지역에 1억 달러 규모의 400kV(킬로볼트) 변전소를 건립하는 프로젝트를 일괄입찰방식(EPC)으로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효성의 단일 변전소 수주로는 최대 금액이다. 효성은 지난 2010년 알제리 동북부 하시 메사우드 지역에 1천억 원 규모의 400kV 초고압변전소 4기를 수주한 바 있다.
효성은 이번 수주를 위해 삼성물산과 컨소시엄을 구성했으며 오는 2016년까지 변전소 건립을 완료할 예정이다.
변전소가 완공되면 알제리의 서북부지역의 인근 거주 지역과 산업 단지 등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알제리는 EU(유럽연합)가 소비하는 에너지의 20%에 달하는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아프리카 내 수출 1위 국가로, 최근 발전·송변전 프로젝트 발주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향후 추가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백흥건 효성 전력PU장(부사장)은 "그동안 알제리, 카타르, 이라크 등 북아프리카 및 중동 지역에서 쌓아온 초고압 변전소 분야에서 축적해 온 기술 및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뤄낸 성과"라며 "MENA(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의 영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