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카드·통장계좌번호 부정사용 확인 가능해진다

2014-03-27     김건우 기자

앞으로는 주민번호 외에도 자신의 휴대전화번호, 신용카드번호, 통장계좌번호가 인터넷상에서 부정 사용됐는지 확인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국내 주요 카드사, 통신사에서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개인정보 유출사고에 대한 후속 대책으로 내 놓은 대안인데 이 외에도 네이버, 다음 등 대형 포털에 개인정보 불법 매매 감시기능을 부여하는 방안도 추진 될 예정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7일 소비자가 자신의 주민등록번호 사용 내역 외에 휴대전화, 신용카드, 통장계좌번호 사용 내역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주민등록번호 클린센터(http://clean.kisa.or.kr)에서 조회가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최근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급증해 주민번호 외에도 주요 개인정보의 부정사용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이를 소비자가 미리 대처할 수 있도록 조치한 것이다.

현재 주민등록번호 클린센터에서는 인터넷상에서 이용자의 주민번호가 부정 사용된 내역이 발견되면 즉시 삭제할 수 있다.

또한 미래부는 최근 해커집단에 의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사례가 많은 점을 들어 개인정보 불법 매매 모니터링 기관을 현재 한국인터넷진흥원 뿐만 아니라 네이버, 다음 등 대형 포털에도 부여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이용자들이 많은 포털에도 모니터링이 가능할 시 신속 정확하게 개인정보 불법 매매 여부를 파악할 수 있어 후속 대책도 빠르게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래부 측은 개인정보 추가 조회 기능은 조만간 시행할 예정이고 주요 포털의 소비자서비스 차원에서 개인정보 불법매매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부분도 고려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