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 프로야구 구장·자리따라 차별화된 응원용품 인기

2014-03-27     문지혜 기자

옥션이 2014년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정규시즌 시작을 앞두고 프로야구용품 및 의류의 판매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예년에는 유니폼, 야구모자 등 패션용품의 수요가 많았던 반면 올해는 응원도구와 글러브 등 준비용품의 판매도 활기를 띄고 있다. 올해 3월 들어 프로야구용품 의류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으며 응원용품 판매는 60% 뛰었다.

특히 구장이나 좌석에 따라 다양한 응원용품이 판매되고 있어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 야구팬들은 포수 뒤 백네트 쪽 관중석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올해 신축한 광주챔피언스필드는 물론 올 시즌 리모델링한 대구구장, 대전구장 등이 백네트 뒤쪽 공간에 관중석을 설치, 메이저리그에서 야구를 보는 듯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백네트 뒤쪽 관중석은 중계카메라에 자주 잡히는 곳이기 때문에 음료수모자 등 시각효과가 큰 이색 응원용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야구장을 데이트코스로 활용하고 있는 커플들을 위한 커플석도 인기다. 인천 문학구장의 경우 외야석에 커플석이 따로 있을 정도다. 커플들은 응원하는 구단의 티셔츠 외에 커플야구점퍼나 커플응원도구 등 둘만의 응원을 즐길 수 있는 패션 아이템을 선호한다.

또 개성 있는 구단 모자로 포인트를 줄 수 있다. 평상시 패션모자로도 활용할 수 있는 ‘뉴에라 프로야구모자’는 스포츠용품 카테고리 베스트에 올라가 있을 만큼 인기다.

선수들의 경기모습을 더욱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익사이팅존’에서는 야구 글러브가 필수 아이템이다. 잠실야구장은 올해 선수들의 연습구나 파울볼을 받을 수 있는 1루와 3루에 익사이팅존을 새롭게 만들었다. 또한 파울공에 다치지 않도록 하는 헬멧의 판매도 10% 증가했다.

가족, 친구 등 단체 관람을 하는 이들은 바비큐존, 잔디 등을 선호한다. 부산의 사직구장, 인천 문학구장, 울산 문수구장, 광주구장에는 바비큐존이나 잔디가 마련돼 있다. 그늘막이나 돗자리를 펴고 도시락을 먹거나 고기를 구워 먹으며 야구관람을 할 수 있다.

야구장 최고 먹거리 ‘치맥’을 모바일 e쿠폰을 통해 저렴하게 구입하는 것도 노하우다.

옥션 스포츠팀의 김유리 카테고리매니저(CM)는 “올 시즌 야구장에 익사이팅존, 백네트석 등 근접거리에서 경기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응원 재미를 더할 수 있는 관련 상품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경기장 먹거리 구매도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면서 저렴한 가격의 e쿠폰 판매가 더욱 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