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임원인사…홍원기 한화호텔&리조트 사장, 부회장 승진
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이 4월1일자로 한화호텔&리조트 홍원기 대표이사를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 발령하는 등 2014년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한화그룹 비상경영위원회는 지난 27일 오후 비상경영위원회 전원회의를 열고 2014년 임원인사 안에 대해 전원의 찬성으로 안건을 의결했다. 그룹 측은 이번 인사가 성과중심 보상, 순혈주의 타파, 현장 우대, 외국인 및 여성배려의 원칙에 따랐다고 밝혔다.
직급별 승진인원은 부회장 1명, 상무 15명, 상무보 35명, 전문위원 2명 등 총 53명으로 지난해 139명에 비해 86명이 감소한 규모로 전년 대비 40% 수준이다.
이번에 부회장으로 승진한 홍원기 한화호텔&리조트 대표이사는 한화H&R의 각 부문별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한 면을 높게 평가됐다. 또 사업별 책임경영제 시행이나, 단기적 실적보다는 프리미엄급 리조트로 거듭나기 위한 중장기 관점의 투자에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등 중장기 전략에 대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밖에 한화도시개발 경영지원실장 최선목 전무를 한화도시개발 신임 대표이사로 발탁했다.
올해 대표이사 승진자가 적은 것은 국내외 경기악화에 따른 실적 부진 등에 영향을 받았다.
대표이사를 제외한 임원승진인사에서도 성과중심 보상 강화차원에서 신임임원의 발탁승진을 확대했다.
호텔&리조트 이승용 용인사업본부장과 한화큐셀재팬의 나루세 히로노부를 상무보로 발탁 승진시켰으며, R&D 인력인 한화케미칼 장재규 연구기획팀장과 한화자산운용 전용일 FI운용팀장 등이 상무보로 승진했다.
신규 여성임원도 배출됐다.
한화손해보험 김남옥 부산지역본부장은 중졸 출신으로 보험영업을 시작한 이후 1994년 4월 한화손해보험 영업소장으로 입사해 지속적으로 보험 현장영업을 해왔고, 지역단 평가기준 2012년 전사 2위, 2013년 1위의 성과를 인정받아 전문위원 상무보로 승진했다. 이로써 한화그룹은 여성임원이 11명으로 늘어났다.
한편 이번 인사에서 전체 승진자 53명중 생산,영업,R&D,해외부문 인력이 48명(91%)을 차지하는 등 한화그룹의 현장중심 경영의 의지가 눈에 띄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