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작년 배당킹 이건희 회장 , 연봉킹 최태원 회장

2014-04-01     문지혜 기자

지난해 연봉에 배당금을 합친 소득 랭킹 3’는 이건희 삼성 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 최태원 SK회장 순으로 집계됐다.

 

이 회장은 2009년 경영복귀 복귀 후 연봉을 한 푼도 받지 않지만, 배당금 179억 원만으로 지난해 재계 소득랭킹 1위를 차지했다.

 

정몽구 현대차 회장은 연봉 140억 원에 배당금 495억 원을 합친 소득이 635억 원이었고, 최태원 SK회장은 연봉 301억 원에 배당금 286억 원을 합친 소득이 587억 원이었다.

 

전문경영인으로는 유일하게 삼성전자 권오현 부회장과 신종균 사장이 30’에 이름을 올렸다.

 

1일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30대 그룹 대주주 일가와 주식을 보유한 임원 등 총 2742명의 연봉과 배당금을 합산한 연간 소득을 집계한 결과 삼성·현대차·SK 3’ 그룹 대주주 일가가 상위권에 포진했다.

 

삼성전자 권오현 부회장, 신종균 사장은 60억 원 이상의 연봉을 받아 전문경영인으로서 유일하게 소득 톱 30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소득 1위를 차지한 이건희 회장은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물산 등 3개 지분보유 계열사에서 179억 원을 배당금으로 받았다. 반면 연봉은 0원이었다.

 

2위인 현대차 그룹 정몽구 회장은 현대차 등 5개 계열사에서 495억 원의 배당을 받았다. 여기에 현대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등 3개 계열사 등기임원으로 받은 연봉 140억 원을 합산한 지난해 총소득은 635억 원이다.

 

3위는 SK그룹 최태원 회장으로 SK, SK케미칼, SK C&C 4개 계열사에서 받은 배당금이 2857천만 원. 여기에 등기임원으로 등재돼 있는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등 4개 계열사로부터 받은 연봉 301억 원을 합산하면 5867천만 원이다.

 

4위는 정몽구 회장 장남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다. 정 부회장은 현대글로비스 등 3개 회사로부터 받은 배당금 2289천만 원에, 등기이사로 등재돼 있는 현대차·현대모비스 등 2개 계열사 연봉 243천만 원을 합쳐 도합 2532천만 원의 소득을 올렸다.

 

5위는 LG 구본무 회장으로, 배당금 1922천만 원, 연봉 438천만 원을 합쳐 소득이 236억 원이었다.

   

30대 그룹 2013년 소득 순위 톱 30

순위

이름

그룹

대표기업

연봉

배당

소득 계

1

이건희

삼성

삼성전자

-

107,864

107,864

2

정몽구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14,000

49,504

63,504

3

최태원

SK

SK C&C

30,105

28,565

58,670

4

정의선

현대자동차

현대글로비스

2,432

22,888

25,320

5

구본무

LG

LG

4,380

19,223

23,603

6

김승연

한화

한화

13,120

6,791

19,911

7

이재현

CJ

CJ

4,754

11,829

16,583

8

홍라희

삼성

삼성전자

-

15,488

15,488

9

정몽준

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

-

15,436

15,436

10

구본준

LG

LG

1,271

13,667

14,938

11

이재용

삼성

삼성전자

-

12,019

12,019

12

신동빈

롯데

롯데쇼핑

4,441

7,099

11,540

13

허창수

GS

GS

3,892

5,964

9,856

14

신동주

롯데

롯데쇼핑

2,791

6,745

9,536

15

김남호

동부

동부화재

-

9,412

9,412

16

구본능

LG

LG

-

9,048

9,048

17

이명희

신세계

이마트

-

8,935

8,935

18

구광모

LG

LG

-

8,559

8,559

19

최기원

SK

SK C&C

-

7,875

7,875

20

구본식

LG

LG

-

7,825

7,825

21

정지선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

4,511

3,218

7,729

22

박정원

두산

두산

2,824

4,741

7,565

23

조석래

효성

효성

3,905

3,624

7,529

24

김영식

LG

LG

-

7,493

7,493

25

박찬구

금호아시아나

금호석유화학

4,241

3,046

7,287

26

김준기

동부

동부화재

2,310

4,909

7,219

27

권오현

삼성

삼성전자

6,773

43

6,816

28

구자열

LS

E1

2,336

3,973

6,309

29

최창원

SK

SK가스

4,497

1,752

6,249

30

신종균

삼성

삼성전자

6,213

-

6,213

출처 : CEO스코어 (단위 : 백만 원)

연봉은 보수가 공개된 등기임원에 한정

 

이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배당금 679천만 원 + 연봉 1312천만 원 = 1991천만 원), 이재현 CJ그룹 회장(1183천만원 + 475천만 원 = 1658천만 원), 홍라희 리움미술관 관장(배당금 1549천만 원), 정몽준 의원(현대중공업 배당금 1544천만 원), 구본준 LG전자 부회장(1367천만 원 +127천만 원 = 1494천만 원) 등이 지난해 소득 10’을 차지했다.

 

재계 소득순위 30’을 그룹별로 보면 LG그룹이 6명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이 5, SK 3, 현대차·롯데·동부 등이 2명씩이었다.

 

미등기임원인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은 연봉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배당금이 120억 원에 달해 소득 11위에 올랐다.

 

뒤이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1154천만 원), 허창수 GS그룹 회장(986천만 원), 신동주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954천만 원)12~14위를 기록했다.

 

김준기 동부 회장의 장남인 김남호 동부제철 부장(941천만 원)을 비롯해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905천만 원), 이명희 신세계 회장(894천만 원), 구본무 회장의 외아들인 구광모 LG전자 부장(856천만 원), 최기원 행복나눔재단 이사장(788천만 원), 구본식 희성전자 사장(783천만 원) 등은 배당금만으로 70억 원 이상의 소득을 올리며 20위권에 들었다.

 

이 외에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773천만 원)박정원 두산건설 회장(757천만 원)조석래 효성그룹 회장(753천만 원)김영식 구본무 회장 부인(749천만 원)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729천만 원)김준기 동부그룹 회장(722천만 원)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682천만 원)구자열 LS그룹 회장(631천만 원)최창원 SK가스 부회장(625천만 원)신종균 삼성전자 사장(621천만 원) 등이 소득 순위 30위를 기록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