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 장승철호 돛 올렸다
2014-04-01 윤주애 기자
장승철 하나대투증권 사장이 취임 이후 첫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장 사장은 임원들과의 부서장 회의에서 '숫자는 인격'이라며 실적으로 모든 것을 평가하겠다고 밝혔다.
하나대투증권은 1일자로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투자은행(IB) 대표로 주익수 전무가 선임됐고, 세일즈 앤 트레이등 총괄에 이진혁 전무가 낙점됐다. 투자은행본부장으로 최훈 상무보가 선임돼 주 전무를 보필하게 됐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 잠실금융센터장으로 나갔던 조현준 전무가 홀세일 총괄로 본사에 컴백한다. 조 전무는 이전에 경영관리본부장을 지냈다. 오랫동안 법인영업을 해온 경험을 살려 다시금 본사에 홀세일(법인)총괄 헤드로 돌아온 것이다.
조 전무의 컴백으로 공석이 된 잠실금융센터장에는 서보완 상무보가 선임됐다. 또 커버리지(Coverage)1실장은 이택준 이사보가 맡게 됐다.
이 외에도 손수빈 신탁운용실장과 임천묵 리스크관리실장 등 부서장 인사도 이뤄졌다.
한편 하나대투증권은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158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2012년 같은 기간동안 올렸던 99억 원보다 높은 수치이지만, 2010년과 2011년 순이익이 500억 원을 크게 웃돌았던 것을 감안하면 여전히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이다.
하나대투증권이 2009년부터 4년 넘게 임창섭-장승철 투 톱 체제로 운영되다 이번에 장승철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바뀌면서 조직변화로 실적개선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기업금융을 총괄했던 임창섭 대표는 지난 3월 임기만료로 퇴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