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3세대 '뉴 MINI' 국내 출시..."연간 4천 대 팔겠다"
BMW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MINI가 3세대 'NEW MINI'를 공개했다.
BMW그룹 코리아(대표 김효준)는 10일 경기도 파주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에서 7년 만에 풀체인지 모델 '뉴 MINI' 출시 행사를 가졌다.
뉴 미니 쿠퍼와 쿠퍼 하이트림. 쿠퍼 S 등 3가지 모델로 출시된 이번 모델은 커넥티트 시스템, LED 라이트 장착 및 미니쿠퍼 S에는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추가 장착된 점이 특징.
신차 발표회에 나선 김효준 사장은 "미니를 2005년 국내 시장에 처음으로 들여올 때 국내 시장에서 소형 프리미엄 세단이 성공할 수 있을지 반신반의했었다"면서 "3세대 미니를 공개하는 자리가 감개무량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올해 4천대 이상을 판매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뉴 미니 쿠퍼에 탑재된 1.5리터 3기통 가솔린 엔진은 최고 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22.4kg·m의 힘을 발휘하고 종전 2세대 미니에 비해 엔진 기통수가 다운사이징 됐지만 출력은 14마력, 제로백은 종전보다 2.6초 당겨진 7.8초다.
최상급 모델 뉴 미니 쿠퍼S는 2.0리터 4기통 터보 가솔린 엔진을 장착했고 최고 출력 192마력에 최대토크 28.6kg·m, 제로백은 6.7초다.
특히 소비자들이 중요시하는 연비는 뉴 미니쿠퍼와 쿠퍼S가 각각 14.6km/L와 13.7km/L이며 디젤 모델인 쿠퍼D는 복합연비 기준 19.4km/L에 달한다.
3세대 미니는 2세대에 비해 소비자 편의에 맞춘 사양들이 대거 눈에 띈다. 미니의 상징으로도 표현되는 센터페시아에 위치한 속도계는 스티어링 휠 뒷편으로 숨어 주행 시 속도계를 바로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쿠퍼 S에 도입한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주행 정보를 그대로 전면 화면에 담아 운전자가 주행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여기에 토글 스위치로 변경된 엔진 스위치는 이전 모델에서 키를 꽂아야 주행이 가능한 것과 달리 키를 가지고만 있어도 주행이 가능하도록 했다. 엔진 스위치에 들어오는 빨강색 디스플레이는 운전자들의 주행 본능을 자극한다는 설명이다.
쿠퍼S와 쿠퍼 하이트림에 있는 MINI 커넥티드는 탑승자와 차량 그리고 외부를 자유자재로 연결해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 네트워크와의 실시간 연동이 가능하고 MINI 커넥티드 앱을 통해 주행 기록과 성향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커넥티드 앱은 현재 아이폰에서는 사용 가능하며 안드로이드 앱은 올해 하반기부터 사용 가능할 예정이다.
주행 모드는 기본 설정인 MID 모드와 스포츠 모드와 더불어 '그린 모드'를 더해 취향에 따라 역동적이거나 편안하고 경제적인 주행 스타일을 언제든지 구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BMW코리아는 올해 뉴 미니의 국내 판매량을 약 4천여 대로 잡았다. 이는 지난 해 국내시장에서 미니의 총 판매량 6천300대의 63.5%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차량 가격은 7월에 발효되는 한-EU FTA 관세인하분을 선적용해 뉴 미니 쿠퍼는 2천990만원, 쿠퍼 하이트림은 3천720만 원이며 쿠퍼S는 4천240만 원이다.
[파주/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