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전기차 '쏘울EV' 출시...보조금 받으면 구입가 얼마?

2014-04-10     김건우 기자

기아자동차(대표 이형근)는 전기차 '쏘울EV'의 가격을 4천250만 원으로 확정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고 10일 밝혔다.

쏘울EV는 지난해 출시한 기아차 디자인 아이콘 '올 뉴 쏘울'을 기반으로 개발해 81.4kW의 모터와 27kWh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한 고속 전기차로 배터리와 전기모터만으로 움직여 주행 중 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모델이다.



1회 충전을 통해 148km까지 주행이 가능하며 급속 충전시 24~33분, 완속 충전시 4시간 20분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제로백은 11.2초이며 최대 토크는 약 285Nm의 성능을 갖췄다. 

또한 배터리를 차량 최하단에 배치함으로써 동급 차종 대비 최대 수준의 실내 공간을 확보하고 차량 무게중심을 낮춰 주행 안정성을 높였다. 전장 4,140mm, 전폭 1,800mm, 전고 1,600mm의 차체 크기를 갖춰 특유의 독특한 디자인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투톤 루프와 쏘울 EV 전용 색상, LED 리어콤비네이션 램프 등을 적용해 가솔린 모델과 차별화된 디자인을 갖췄다.

이 외에도 바이오 소재 적용 중량이 약 20kg으로 세계 최고 수준을 기록해 미국 UL사로부터 환경마크를 획득했고 전기모터로만 구동돼 엔진 소음이 없어 친환경 요소를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보증 수리 역시 배터리 및 전기차 주요 핵심부품의 보증기간을 10년 16만km로 국내 출시 전기차 중 최장 기간이다.

기아차 측은 쏘울 EV가 지난 상반기 제주도 전기차 공모에서 전체 신청자 1천654명 중 596명(36%)이 선택해 공모 1위에 오른 점을 강조했다. 

한편 출고 가격은 국내에서 4천250만 원으로 판매되며 올해 환경부 전기차 보조금 1천500만 원과 지차체별 보조금 최고 900만 원(각 지자체별 상이함)을 받으면 1천850만 원~2천450만 원에 구입할 수 있다.

또한 올해 전기차 구입 고객은 취득세(140만원 한도)와 공채(도시철도채권 매입시 200만원 한도, 지역개발채권 매입시 150만원 한도)를 한시적으로 감면 받고 완속충전기 설치 등의 혜택도 받는다.

기아차 관계자는 "국내 시판 중인 전기차 중 가장 뛰어난 성능과 주행 거리를 갖춘 쏘울 EV는 국내 친환경차 시장에서 그 존재감을 유감없이 발휘할 것"이라며 "독특한 디자인과 탁월한 성능 그리고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쏘울 EV에 많은 사랑과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