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 무슨 일이? 국책은행 산업은행도 도쿄지점 부실 적발

2014-04-15     윤주애 기자

국민은행에서 비롯된 도쿄지점 문제가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에 이어 국책은행 산업은행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이 지난 1월 일본 도쿄 지점에 대해 자체 감사를 실시한 결과 다수의 부실 가능성이 포착돼 현지에서 조치를 취했다고 금융감독원에 보고했다.

산업은행 도쿄지점은 대출 담보 비율 산출 오류, 담보 물건에 대한 화재보험 부보액 산출 및 보험료 납입 확인이 미흡한 사실이 적발됐다. 동산 물건에 대한 담보 점검과 차입금 상환 가능성 검토도 부실했다.

항목별 약정 여부 점검표와 관계회사 위험 분석표 작성, 보증신고서 사본과 특별약정체결을 검토한 서류가 빠졌다. 운영자금 대출 한도 검토도 미흡했으며 대출해준 K사에 대해서는 부실 가능성이 커서 사후 관리가 요망된다는 지적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금감원은 국민은행을 비롯해 우리은행과 기업은행, 신한은행 도쿄지점에 대해 전방위 부실 검사 등을 벌이고 있다.

우리은행과 기업은행 도쿄지점의 경우 최근 700억원대 부실 대출 가운데 일부가 국내로 유입된 정황이 포착됐다.

이와 관련해 우리은행 전 도쿄지점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등 파문이 일고 있다. 앞서 비자금 의혹 등과 관련해 감사를 받고 있던 국민은행 도쿄지점 현지 직원이 지난해 12월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돼 파문이 일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