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충전용 '라이트닝 케이블' 화상사고 위험 높아

2014-04-17     김건우 기자
아이폰, 아이패드 등 애플 제품의 충전 및 데이터 전송시 사용하는 '라이트닝 케이블'에 의한 화상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12년 하반기부터 국내에 출시된 아이폰5, 아이패드 등의 충전 케이블로 사용되는 라이트닝 케이블에 장시간 피부접촉으로 인한 화상 사고 피해자가 3명으로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돼지 피부를 대상으로 라이트닝 케이블 단자의 접촉시간에 따른 피부 손상 유무를 실험한 결과 피부 상태에 따라 30분이 채 지나기 전에 피부가 손상 당한 사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


▲ 소비자가만드는신문에 접수된 애플 라이트닝 케이블에 의해 피부 화상를 입은 피해 제보건.


전기가 통하는 충전부(pin)가 내부에 있는 일반 충전 단자와 달리 아이폰 충전단자는 충전부가 외부로 노출돼있어 신체에 쉽게 노출되고 장시가 피부에 닿으면 화상을 입을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애플 제품의 사용설명서에는 라이트닝 케이블에 의한 화상 위험에 대한 주의·경고 문구조차 없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에도 애플 충전선 화재 위험과 관련한 소비자 민원이 접수돼 여러차례 애플코리아 측 공식입장을 요청했지만 매번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소비자원 측은 애플코리아에 시정 조치를 내리고 화상사고 예방을 위해 충전을 하지 않을 때는 케이블을 충전기와 반드시 분리하고 취침 시 전원이 켜져 있는 상태로 케이블을 방치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