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하고 깨끗한 '하기스 아기물티슈' 해외시장서 각광
유한킴벌리가 아기물티슈로 세계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한킴벌리는 지난해 대전공장에 고급 물티슈 원단인 ‘코폼(coform)’ 생산설비를 구축하고 본격 가동하고 있다.
535억 원이 투입된 이번 설비투자로 유한킴벌리는 세계 최고 수준의 설비가동 능력과 제품개발력을 기반으로 원단에서 완제품에 이르는 전 과정의 자체 생산 역량을 확보했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호주, 중국으로 제품, 원단 수출을 시작한 이래 최근 뉴질랜드, 싱가포르로 수출 시장을 확대해가고 있다”며 “호주에서만 연간 1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수출 매출이 국내 매출에 육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한킴벌리는 처음부터 해외 고급 물티슈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기존 제품들과는 품질, 위생, 안전성 등에서 차별화를 시도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하는 코폼 원단은 65% 이상 펄프를 함유한 도톰한 원단이다. 수분함량이 일반물티슈 보다 30% 높아 잘 마르지 않고 부드러운 강점을 지녔다.
아기 물티슈의 안전성도 엄격하게 적용했다. 공산품으로 분류되는 국내 안전기준은 물론 보다 엄격한 아기화장품 기준으로 관리하는 미국, EU, 일본 등 주요 국가의 안전기준까지 부합하도록 생산하기 때문이다.
특히 유한킴벌리 대전공장 물티슈 가공라인은 화장품에 준하는 품질, 위생 관리를 시행해 최근 ‘국제 우수화장품제조 및 품질관리 인증’인 ISO 22716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이는 국제적인 우수 화장품 품질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우수 제조 위생 시설을 갖춘 생산 시설임을 공인 받은 것.
하기스 물티슈는 항온항습 미립자를 99.7% 제거한 클린룸에서 생산되는만큼 위생관리도 철저하게 하고 있다.
유한킴벌리는 수입 제품으로부터 국내 물티슈 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날로 수요가 확대되는 아시아 지역에서는 아기 물티슈 공급 허브로의 도약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