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재벌 시가총액 올들어 30조원이나 감소

2014-05-04     윤주애 기자

올해 10대재벌 상장사 가운데 SK와 한진그룹을 제외한 모든 그룹의 시가총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10대재벌 상장사 92곳의 시가총액은 지난달 30일 현재 665조6천860억 원이다. 지난해 말(696조401억 원)과 비교하면 무려 4.4%(30조3천541억 원) 감소했다.

또한 전체 시가총액 중 10대재벌이 차지하는 비중은 51.23%로 2012년 말 58.42%, 2013년 말 56.15%에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SK그룹의 시총은 81조2천억 원 규모로 작년에도 시총이 12조8천억 원(18.7%) 늘었다. 10대재벌 중 가장 좋은 성적이다.

반면 현대중공업그룹 시총이 23조9천억 원에서 18조2천억 원으로 23.7% 감소했다.

롯데그룹 시총은 28조6천억 원에서 23조2천억 원으로 19.0%, 한화그룹 시총도 13조4천억 원에서 11조6천억 원으로 13.6% 줄었다.

이어 포스코 5.9%, LG 4.4%, 삼성 3.2%, 현대차 2.1%, GS 1.8% 순으로 감소했다.

아울러 10대그룹 계열사 중 반도체 소재기업 SKC솔믹스(50.17%)와 음악사이트 '멜론'을 운영하는 로엔(49.11%)이 각각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10대그룹 계열사 2, 3위에 올랐다. SK컴즈는 38.59% 상승해 5위를 차지했다.

또 현대자동차그룹에 소속된 현대비앤지스틸은 주가가 연초 이후 67.83% 올라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이밖에 현대하이스코 46.15%, LG이노텍 36.20%, 한진 33.07%, 롯데손해보험 32.92% 등은 증가한 반면 포스코엠텍 32.%, 롯데케미칼 29.74%, 삼성중공업 25.89%, 제일모직 25.54%, 현대중공업 24.71% 등은 하락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