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와병중에도 주식가치 '껑충'..17개 상장사 시총 불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와병에도 17개 상장사 시가총액이 크게 불어났다.
이 회장의 건강 악화로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대장주인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생명, 삼성물산, 제일기획 등의 주가가 상승했다. 덩달아 이 회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삼성생명 등 상장사 주식가치도 확대됐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그룹의 17개 상장사는 지난 12일 종가 기준으로 전체 시총 규모가 292조977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9일 283조7천143억 원에서 3%나 증가한 수치다. 불과 하룻새 8조4천억 원에 달하는 시총이 불어난 셈이다.
지난 11일 이 회장이 건강 악화로 병원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음에도 대장주 삼성전자 시총이 196조6천446억 원에서 204조4천515억 원으로 4% 상승했다. 늘어난 시총 규모만 7조8천억 원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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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상장사 시가총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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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
회사 |
대표 |
2014-05-09 |
2014-05-12 |
증감액 |
증감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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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삼성전자 |
권오현 |
1,966,446 |
2,044,515 |
78,069 |
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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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삼성생명 |
김창수 |
188,000 |
195,600 |
7,600 |
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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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삼성화재 |
안민수 |
123,648 |
123,175 |
-473 |
-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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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삼성물산 |
최치훈 |
103,885 |
106,697 |
2,812 |
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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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삼성SDI |
박상진 |
68,338 |
66,743 |
-1,595 |
-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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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
삼성중공업 |
박대영 |
62,452 |
61,297 |
-1,155 |
-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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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삼성전기 |
최치준 |
49,895 |
48,476 |
-1,419 |
-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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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
삼성카드 |
원기찬 |
43,621 |
43,795 |
174 |
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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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
삼성증권 |
김석 |
29,275 |
28,816 |
-459 |
-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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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
호텔신라 |
이부진 |
33,596 |
34,499 |
903 |
2.7 |
|
|
|
11 |
제일모직 |
조남성 |
34,347 |
33,560 |
-787 |
-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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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
삼성테크윈 |
김철교 |
31,294 |
30,709 |
-585 |
-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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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
삼성엔지니어링 |
박중흠 |
30,640 |
30,440 |
-200 |
-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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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
제일기획 |
임대기 |
27,782 |
28,875 |
1,093 |
3.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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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
에스원 |
윤진혁 |
30,019 |
29,639 |
-380 |
-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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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
삼성정밀화학 |
성인희 |
10,230 |
9,998 |
-232 |
-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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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
크레듀 |
임영휘 |
3,675 |
4,143 |
468 |
1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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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체 |
2,837,143 |
2,920,977 |
83,834 |
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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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가 기준/ (단위 : 억 원, %) |
17개 상장사 중 7개사는 주가가 상승했고, 나머지 10개사는 주가가 하락했다. 10개사에서 빠진 시총은 7천284억 원이고 7개사에서 늘어난 시총은 9조1천118억 원이어서 전체적으로는 8조 원 넘게 불어난 셈이다.
삼성전자에 이어 금융 주력사인 삼성생명의 시총이 7천600억 원 증가했고, 삼성물산과 제일기획도 1천억~2천억 원 가량 늘어났다.
시총규모가 가장 크게 늘어난 계열사는 크레듀로 3천675억 원에서 4천143억 원으로 12.7% 불어났다.
반면 삼성SDI는 시총이 1천600억 원 가까이 줄었고, 최근 실적부진이 심화된 삼성전기와 삼성중공업도 1천억 원 이상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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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보유주식가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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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 |
2014-05-09 |
2014-05-12 |
증감액 |
증감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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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
118,455 |
123,191 |
4,736 |
4.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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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생명 |
39,028 |
40,606 |
1,578 |
4.0 |
|
|
|
삼성물산 |
1,467 |
1,507 |
40 |
2.7 |
|
|
|
합 계 |
158,950 |
165,304 |
6,354 |
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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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기준 / (단위 : 억원, %) |
한편 이 회장이 보유한 상장주식가치도 지난 9일 15조8천950억 원에서 16조5천304억 원으로 4% 증가했다.
종류주(우선주)를 포함해 삼성전자 주식가치가 11조8천억 원에서 12조3천억 원으로 크게 늘어났고, 삼성생명도 3조9천억 원에서 4조606억 원으로 증가했다. 삼성물산 역시 1천467억 원에서 1천507억 원으로 2.7% 늘어났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 보통주 3.38%와 종류주 0.05%를 보유하고 있다. 또 삼성생명 20.76%와 삼성물산 1.41% 지분을 갖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