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신차 '연비왕'...수입차는 디젤, 국산차는 가솔린서 '우뚝'
올해 국내외 주요 신차 중 '연비왕'에는 'BMW 미니'가 선정됐다. 지난 달 출시된 '3세대 미니'가 휘발유, 경유 부문 최고 연비를 기록했다.
국산차는 가솔린 부문에서는 상위권에 진입했지만 디젤 부문에서는 여전히 수입차가 고연비를 자랑하며 상위 10위를 모두 휩쓸었다.
올해 출시된 20여개 주요 신차중 BMW 미니의 3세대 미니의 디젤모델 '미니쿠퍼 D'가 복합연비 19.4km/L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배기량 1,496cc의 소형 해치백 모델인 미니쿠퍼 D는 연간 유류비가 168만3천 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2위는 최근 주문이 6개월 이상 밀려 '완판차'로 불리는 르노삼성의 'QM3'가 복합연비 18.5km/L를 기록했다.
미니쿠퍼D와 마찬가지로 소형 해치백 모델인 QM3는 스페인 바야돌리드 르노그룹 공장에서 직수입하는 수입차로 연비효율이 높아 국내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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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디젤 신차 연비순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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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
제조사 |
모델명 |
복합연비 |
배기량 |
*연간 유류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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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MINI |
MINI Cooper D |
19.4㎞/ℓ |
1,496cc |
168만3천원 |
|
2 |
르노삼성 |
QM3 |
18.5㎞/ℓ |
1,461cc |
176만5천원 |
|
3 |
볼보 |
볼보 S60D2 |
17.2㎞/ℓ |
1,560cc |
189만8천원 |
|
4 |
볼보 |
볼보 S60D4 |
17.1㎞/ℓ |
1,969cc |
190만9천원 |
|
5 |
볼보 |
볼보 S80D2 |
16.9㎞/ℓ |
1,560cc |
193만2천원 |
|
6 |
BMW |
BMW 220d Coupe |
16.7㎞/ℓ |
1,995cc |
195만5천원 |
|
7 |
벤츠 |
CLA200 CDI |
16.6㎞/ℓ |
1,796cc |
196만7천원 |
|
8 |
볼보 |
볼보 V60D2 |
16.5㎞/ℓ |
1,560cc |
197만8천원 |
|
9 |
BMW |
BMW 420d xDrive Coupe |
16.3㎞/ℓ |
1,995cc |
200만3천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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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볼보 |
볼보 S80D4 |
16.1㎞/ℓ |
1,969cc |
202만8천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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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
한국지엠 |
말리부 디젤 |
13.3㎞/ℓ |
1,956cc |
245만5천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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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유류비는 연간 2만km 주행 기준, 유가는 5/12 오피넷 기준 |
3위부터 5위까지는 최근 '대세'인 독일산 디젤이 아닌 '볼보 S시리즈'가 연달아 이름을 올렸다.
준중형 모델 볼보 'S60D2'는 복합연비 17.2km/L를 기록해 3위를 차지한데이어 'S60D4'와 'S80D2'가 각각 17.2km/L과 17.1km/L로 4~5위에 자리했다.
6위는 최근 2시리즈 출시로 1~7시리즈까지 전 라인업이 완성된 BMW의 2시리즈 '220d 쿠페'가 복합연비 16.7km/L를 차지해 볼보 'S60D4'와 함께 2000cc급 중형차 중에서 가장 높은 연비를 기록했다.
7위는 소형 세단으로 20~30대 젊은 소비자 층을 타겟을 삼아 올해 1월 출시한 메르세데스 벤츠의 'CLA 200 CDI'가 복합연비 16.6km/L를 나타냈다.
반면 국내 완성차는 상위 10위에 끼지 못했다. 지난 3월 출시한 한국지엠의 '말리부 디젤'이 복합연비 13.3km/L로 간신히 20위에 위치했다.
말리부 디젤은 최근 판매 물량이 모두 소진돼 2014년형 판매를 잠정 중단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복합연비 기준으로는 상대적으로 낮은 순위를 차지했다.
반면 가솔린 차량 순위에서는 현대차를 앞세운 국산차와 수입차의 연비 순위 경쟁이 치열했다.
1~2위는 디젤 차량과 마찬가지로 올해 3월 출시한 BMW 미니의 3세대 미니의 '미니쿠퍼'와 '미니쿠퍼S'가 각각 복합연비 14.6km/L와 13.7km/L를 기록했다.
다만 가솔린 부문 연비 1위를 차지한 미니쿠퍼의 연간 유류비는 256만3천원으로 디젤 부문 1위를 차지한 미니쿠퍼D보다 88만 원 더 비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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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가솔린 신차 연비 순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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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
제조사 |
모델명 |
복합연비 |
배기량 |
*연간 유류비 |
|
1 |
MINI |
MINI Cooper |
14.6㎞/ℓ |
1,499cc |
256만3천원 |
|
2 |
MINI |
MINI Cooper S |
13.7㎞/ℓ |
1,998cc |
273만1천원 |
|
3 |
현대차 |
i30 2.0GDI |
12.6㎞/ℓ |
1,999cc |
297만원 |
|
4 |
BMW |
BMW 420i Coupe |
12.2㎞/ℓ |
1,997cc |
306만7천원 |
|
5 |
현대차 |
LF쏘나타 2.0 가솔린 |
12.1㎞/ℓ |
1,999cc |
309만2천원 |
|
6 |
볼보 |
볼보 S80T5 |
12.0㎞/ℓ |
1,969cc |
311만8천원 |
|
7 |
포드 |
Fusion |
11.8㎞/ℓ |
1,498cc |
317만1천원 |
|
8 |
볼보 |
볼보 S60T5 |
11.7㎞/ℓ |
1,969cc |
319만8천원 |
|
9 |
폭스바겐 |
Passat 1.8 TSI |
11.6㎞/ℓ |
1,798cc |
322만6천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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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현대차 |
LF쏘나타 2.4GDi |
11.5㎞/ℓ |
2,359cc |
325만4천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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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유류비는 연간 2만km 주행 기준, 유가는 5/12 오피넷 기준 |
3위는 기존 1.6리터 GDI 엔진에 2.0GDI 고성능 엔진을 얹어 지난 달 15일 출시한 현대차 'i30 2.0 GDi'가 복합연비 12.6km/L를 기록해 올해 출시된 국산 가솔린 차량 중에 가장 높은 연비를 기록했다. 연간 유류비는 297만 원이었다.
4위는 BMW 4리즈 쿠페 모델인 '420i 쿠페'가 복합연비 12.2km/L와 연간 유류비 306만7천 원을 기록했고 3월 말 출시한 현대차 'LF쏘나타 2.0'이 복합연비 12.1km/L로 5위에 올랐다.
LF쏘나타는 전작 YF쏘나타보다 연비가 불과 0.2km/L 밖에 개선되지 않아 논란을 빚었지만 올해 가솔린 신차 중 연비 순위 5위안에 들어가면서 체면을 지켰다.
6위부터 10위까지는 볼보 2종과 폭스바겐, 포드, 현대차가 각각 1개 모델씩 자리를 차지하며 각축전을 벌였다.
볼보 S시리즈 준중형 모델 'S80T5'와 'S60T5'는 각각 복합연비 12.0km/L과 11.7km/L로 6위와 8위를 차지했고 폭스바겐 '파사트 1.8 TSI'는 11.6km/L의 연비를 기록해 9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차 포드 '퓨전'이 11.8km/L로 7위를 차지하며 미국 브랜드 중 유일하게 고연비 톱 10 안에 포함됐고 수입차와 본격 경쟁하기 위해 출시한 전략 라인업인 현대차 'LF쏘나타 2.4GDi'는 11.5km/L의 연비로 10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올해 국내 출시한 국산 및 수입브랜드를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올해 아직까지 국산 하이브리드 신차가 나오지 않은 점을 감안해 하이브리드 모델은 조사 대상에서 제외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