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 '카나브' 등 100억대 매출 토종신약 단 3개
토종 국산 신약 20개 가운데 1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블록버스터 품목은 단 3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제약협회가 처음 발간한 정책보고서 'KPMA 브리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신약 중 매출 100억 원 이상을 기록한 품목은 보령제약(대표 최대홍) 고혈압치료제 카나브와 동아ST(대표 김원배)의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 일양약품(대표 김동연) 소화성궤양용제 놀텍 등 3개였다.
국내 자체개발 신약실적 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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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품명 | 제약사 | 2013년 | 2012년 | 증감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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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플라 | SK케미칼 | ㅡ | ㅡ | 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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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지에프 | 대웅제약 | 9 | 12 | -26.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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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리칸 | 동화약품 | ㅡ | ㅡ | 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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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큐록신 | JW중외제약 | 19 | 16 | 18.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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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팩티브 | LG생명과학 | 23 | 22 | 1.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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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피톡신 | 구주제약 | 25 | 12 | 103.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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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도박신 | CJ제일제당 | ㅡ | ㅡ | 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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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캄토벨 | 종근당 | 25 | 22 | 10.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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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바넥스 | 유한양행 | 25 | 34 | -26.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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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이데나 | 동아ST | 117 | 170 | -31.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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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보비르 | 부광약품 | 35 | 57 | -38.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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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펠루비 | 대원제약 | 32 | 34 | -3.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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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엠빅스 | SK케미칼 | 13 | 19 | -27.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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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엠빅스S | SK케미칼 | 77 | 65 | 17.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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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놀텍 | 일양약품 | 105 | 21 | 40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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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나브 | 보령제약 | 209 | 165 | 27.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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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라맥스 | 신풍제약 | ㅡ | ㅡ | 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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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피드 | JW중외제약 | 10 | 29 | -65.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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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펙트 | 일양약품 | 8 | 1 | 1243.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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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미글로 | LG생명과학 | 53 | 1 | 4741.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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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듀비에 | 종근당 | ㅡ | ㅡ | 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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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IMS 헬스케어 데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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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나브의 경우 지난 2010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았으며 작년 209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또한 2005년 허가를 받은 동아ST의 자이데나는 전년대비 31.2% 감소한 117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 특히 일약약품의 놀텍은 전년대비 400% 성장하며 105억 원을 올렸다.
반면 일양약품의 백혈병치료제 슈펙트와 대웅제약의 당뇨성 족부궤양 치료제 이지에프는 각각 9억 원, 8억 원으로 가장 적은 매출을 올렸다. LG생명과학의 당뇨병치료제 제미글로는 2012년 1억 원에서 작년 53억 원으로 크게 성장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수백에서 수천억을 상회하는 국내개발신약의 R&D 비용을 생각해 볼 때 판매가 저조하다면 R&D비용을 회수해 새로운 신약 개발에 재투자하거나 개발 신약에 추가적인 투자를 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게 된다”며 “국내 제약 기업들은 이보다 국내개발신약의 개발 과정과 현실을 파악한 효과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데에 입을 모으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산 토종 신약은 지난 1999년 SK케미칼의 항암제 선플라를 시작으로 지난해 7월 종근당의 당뇨병치료제 듀비에까지 총 20개 품목이 탄생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변동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