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사이 선물 ‘애정의 척도?’

2014-05-16     조윤주 기자

결혼정보회사 가연(대표 김영주)은 16일 자사 운영 매칭사이트 ‘안티싱글’ 미혼남녀 345명을 대상으로 ‘연인 사이 선물이 지니는 의미’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기념일에 선물을 반드시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미혼남녀 각각 63%, 71%가 ‘그렇다’라고 답변했다. 한 남성 응답자는 “개인적으로는 선물에 의미 부여를 안 하는 편인데 그렇다고 선물을 안 주면 여자친구가 서운해 할 것 같아서 꼭 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연인에게 줄 선물로는 어떤 것이 좋을까’라는 질문에 미혼남성 40%는 ‘실용적인 선물’, 38%는 ‘연인이 좋아할만한 선물’, 14%는 ‘나름대로의 고민이 담긴 선물’, 8%는 ‘정성이 담긴 선물’이라고 답변했다.

위 40% 내에 포함되는 대부분의 남성 응답자들은 “이왕 주는 건데 여자친구에게 도움되고 실속 있는 게 좋을 것 같다”는 견해를 보였다.

한편 미혼여성의 경우 36%가 ‘연인이 좋아할만한 선물’, 30%가 ‘정성이 담긴 선물’, 29%가 ‘실용적인 선물’, 5%가 ‘나름대로의 고민이 담긴 선물’이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인이 좋아할만한 선물’이라고 답변한 한 여성 응답자는 “내 마음대로 고르는 것보다는 연인이 평소에 좋아하거나 갖고 싶어했던 것을 주면 훨씬 기뻐할 것이다”라는 의견을 전했다.

‘선물이 연인 사이 애정의 정도를 보여주는 척도가 될 수 있을까’라는 물음에 미혼남성 48%는 ‘그렇지 않다’, 44%는 ‘보통이다’, 8%는 ‘그렇다’라고 답변했다. 미혼여성은 55%가 ‘그렇다’, 23%가 ‘보통이다’, 22%가 ‘그렇지 않다’라고 답변했다.

결혼정보회사 가연의 박미숙 이사는 “대체로 남성에 비해 여성이 선물에 좀 더 의미를 담아 생각하는 것 같다”며 선물을 고를 때도 “남성은 실용적인 선물을 여성은 연인이 좋아할 만한 것에 더 비중을 두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