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관피아' 논란에 퇴직관료 취업 승인 취소

2014-06-04     윤주애 기자
포스코가 산업통상자원부 국장 출신 퇴직관료의 취업 승인이 '관피아' 논란으로 불거지자 채용을 백지화했다.


안전행정부는 지난달 30일 개최된 공직자윤리위원회에서 퇴직 공무원 15명의 취업 심사를 벌여 포스코 취업 예정자인 전 산업부 국장 A씨 등 12명의 취업을 승인했다.


공직자윤리위원회가 A 전 국장의 퇴직 전 업무와 포스코에서 맡을 예정인 직위 및 직무관련성을 검토한 결과 "취업을 제한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넘지 않은 결과다.

그러나 포스코는 산업부로부터 신기술·제품 개발과 관련해 예산지원을 받는 등 직무관련성이 있다는 의견도 많아 '관피아' 논란으로 이어졌다.

포스코 관계자는 "외부 인사 영입을 위해 전문 조사업체를 통해 적임자를 물색하는 등 적법한 채용 절차를 밟았지만 전직 관료 영입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와 사회적 정서 등을 고려해 A 전 국장의 채용은 진행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