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2위 싸움 치열...이번엔 폭스바겐이 웃었다

2014-06-09     김건우 기자

폭스바겐이 5월 국내 수입차 판매량 순위에서 메르세데스 벤츠를 제치고 국내 수입차 시장 2위 자리를 재탈환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4월보다 8.4% 감소한 1만5천314대로 잠정 집계됐다. 다만 전년도 동월 대비 14.2% 증가했고 5월까지의 연간 누적대수도 7만6천여대에 달해 전년 대비 23.9% 늘었다.

브랜드별 등록대수에서는 BMW가 3천212대로 부동의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고 가장 치열한 2위자리의 주인은 폭스바겐이 2천690대를 판매해 자리를 꿰차게 됐다.

특히 5월 '베스트 셀링카'에서도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604대), '파사트 2.0 TDI'(541대)가 1~2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려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2위였던 메르세데스 벤츠는 4월 한 달간 3천 대 이상 판매한데비해 대폭 감소한 2천479대를 판매해 3위로 한 단계 내려갔다. 4위 자리를 공고히 지키고 있는 아우디는 지난달에도 2천47대를 판매해 4위를 유지했다.

독일차 4인방을 제외한 순위에서도 눈에 띄는 큰 변동은 없었다.

미국산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 포드가 671대로 5위를 차지했고 '3세대 뉴 미니'로 신차효과를 본 BMW 미니가 601대로 6위를 기록하며 바짝 쫓았다.

이 외에도 토요타 581대, 렉서스 505대, 랜드로버 361대, 크라이슬러 354대, 닛산 292대, 혼다 280대, 피아트 244대, 포르쉐 237대, 볼보 231대, 푸조 222대, 재규어 148대, 인피니티 78대, 벤틀리 30대, 시트로엥 28대, 캐딜락 19대, 롤스로이스 4대 순이었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 8천744대(57.1%), 2000cc~3000cc 미만 4천997대(32.6%), 3000cc~4000cc 미만 1천133대(7.4%), 4000cc 이상 440대(2.8%)로 나타났으며 국가별로는 유럽 12,534대(81.8%), 일본 1천736대(11.3%), 미국 1천44대(6.8%) 순으로 이어졌다.

연료별로는 디젤 1만275대(67.1%), 가솔린 4천392대(28.7%), 하이브리드 640대(4.2%), 전기 7대(0.0%) 순으로 독일산 디젤 열풍이 이어졌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