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SC은행, 1만1천명 고객정보 추가 유출
2014-06-10 윤주애 기자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에서 1만1천 명의 고객 정보가 추가로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SC은행은 최근 검찰 수사 과정에서 기존에 알려진 9만4천 명 외에 1만1천여명의 고객 정보 유출 사실이 새로 발견됐다. 한국SC은행은 이 사실을 최근 금융감독원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SC은행은 전산프로그램 개발업무를 맡은 외주업체 직원이 2011년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은행 전산망에 저장된 9만4천 명의 고객정보를 빼내 대출모집인에게 넘겨줬다가 지난 1월 적발됐다.
검찰이 수사하는 과정에서 개인정보가 유출된 고객 1만1천 명이 추가로 확인된 것이다. 이로써 한국SC은행이 유출한 고객정보는 총 10만5천 명분으로 확대됐다.
이번에 추가 유출된 1만1천 명 중 6천600명은 신규 명단이며 4천400명은 기존 9만4천명에 포함된 고객이지만 유출 정보 항목이 추가된 것으로 전해졌다.
개인마다 다르지만 최소 9개에서 최대 13개의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성명, 주민등록번호, 휴대전화 번호, 유선전화, 이메일 주소, 직장정보, 연간소득, 회사등급, 제2금융권 활성 대출 건수, 최근 3개월 연체카드 수, 최근 연체시작일로부터 기간, 연체 정보, 최근 6개월 총 조회건수 등이 포함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