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20년만에 신용등급 ‘AA+’로 강등, 후폭풍 얼마나?
2014-06-12 윤주애 기자
국내 최고 신용등급인 ‘AAA’를 유지해 오던 포스코(POSCO)이 20년만에 신용등급이 강등되면서 파장이 만만찮을 전망이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11일 포스코에 대한 정기평가에서 신용등급을 ‘AA+’로 한 단계 강등시켰다. 지난 1994년 한기평이 포스코에 ‘AAA’ 등급을 부여한 이후 20년 만이다.
국내에서 최고 신용등급을 받던 기업이 강등된 것은 1985년 신용평가 제도 시행 이후 처음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상당히 이례적인 일로 평가하고 있다. 이로써 비금융 민간기업 중에서 ‘AAA’등급을 보유한 회사는 KT, SK텔레콤, 현대자동차 등 세 곳으로 줄었다.
시장 수익성 악화로 고전하고 있는 KT의 경우 ‘포스코 강등 후폭풍’에서 자유롭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현재 한기평과 한국신용평가는 KT의 수익성과 재무상황에 대한 우려를 언급하면서 등급 하향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