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광대역 LTE-A 기반 '비디오 LTE' 출시

2014-06-23     김건우 기자

LG유플러스(대표 이상철)가 '비디오 LTE 시대'라는 새로운 슬로건으로 비디오 중심의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광대역 LTE-A' 서비스를 23일 발표했다.

LG유플러스는 23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광대역 LTE-A 기자설명회를 통해 광대역 LTE-A 서비스 실시와 주요 비디오 LTE 서비스를 공개했다.

2011년 7월 국내 최초 LTE 상용화에 성공한 LG유플러스는 기존에 출시한 'LTE 무제한 요금제'의 사용 패턴이 비디오 콘텐츠 중심으로 집중돼있던 점을 강조하며 이번 서비스 출시의 의미를 설명했다.

LTE 고객의 데이터 사용량이 타사(2GB)보다 1.5배 많은 3GB 였고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사용자의 평균 데이터 소비량은 16.5GB에 달한 것. 여기에 데이터 사용량 중 비디오가 70%를 차지한 것도 비디오 콘텐츠 중심의 서비스가 강조됐다는 것.


▲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광고모델 박지성이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



이를 위해 1만2천편의 영화를 무제한 시청 가능한 '유플렉스 무비'를 시작으로 TV 생방송을 보면서 다시보기와 슬로우모션 재생이 가능한 '유플러스 HDTV 뉴' 등 신규 비디오 콘텐츠들을 대거 채용했다.

특히 LTE를 활용해 FULL HD급 화질로 실시간 개인방송이 가능한 '유플러스 TV G'와 동영상 무제한 공유를 할 수 있는 '유플러스 쉐어'로 개인 미디어 콘텐츠를 집중 개발한 점도 눈여겨 볼 점이다.

한편 소비자들에게 가장 민감한 요금제는 기존 '무한대 85 요금제'에 유플렉스 무비 서비스를 포함해 'LTE 8 무한대 89요금제'를 출시했다. 실제 요금은 7만1900원으로 기존 무제한 요금제(6만7천원)에 4천900원 올랐지만 콘텐츠 추가 요소를 감안한다면 저렴하다는 것이 LG유플러스 측 입장.

최주식 SC본부장(부사장)은 "1등 비디오 서비스로 내 손 안에서 모든 생활이 이루어지는 새로운 모바일 삶을 제공하겠다"면서 "세계 최초 비디오 서비스 출시를 계기로 3배를 넘어 4배가 되는 초광대역 LTE-A 시대를 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주 이미 광대역 LTE-A 단말기(갤럭시S5 광대역 LTE-A)를 통한 서비스 상용화를 밝힌 SK텔레콤에 대해 최 부사장은 불편한 심기를 내비치기도 했다. 공정경쟁의 차원에서 단말기 출시도 동시에 하는 것이 맞지만 특정 통신사에서 선제 공급된 것은 불공정하다는 것.

지난 19일 SK텔레콤을 통해 최초 출시된 '갤럭시S5 광대역 LTE-A' 단말기는 LG 유플러스에선 일주일 늦은 26일에 출시하는것에 대한 보이지 않는 불만이 섞여 있었던 것.

최 부사장은 "피쳐폰 시절과 달리 지금은 부품부터 제품 자체가 동일한데 이를 이해관계에 따라 통신사 별로 차별공급되는 것은 공정 경쟁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