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지분정리 급물살..비금융사 이어 공익재단도 시간외매매
2014-06-27 윤주애 기자
삼성생명공익재단(이사장 이건희)이 최근 삼성생명 보유주식 5천억 원어치를 정리했다.
지난 20일 삼성생명이 삼성화재 자사주를 취득하는 등 금융 계열사 지분 정리에 나설 때 삼성생명공익재단은 삼성생명 지분율을 2% 넘게 팔았다.
27일 금융감독원 공시자료에 따르면 삼성생명공익재단은 지난 20일 삼성생명 보유주식 936만주 가운데 2.5%인 500만 주를 시간외매매로 처리했다. 이날 삼성생명 종가가 10만1천 원인 것을 감안하면 5천50억 원 상당의 주식이 정리된 것이다.
이로써 삼성생명공익재단의 삼성생명 지분율은 4.68%에서 2.18%로 낮아졌다.
이번 시간외매매는 지난 4월23일 삼성그룹의 비금융 계열사들이 삼성생명 보유주식을 정리한 것에서 연장선상의 일이다.
당시 삼성전기와 삼성정밀화학, 삼성SDS, 제일기획은 3천154억 원 상당의 삼성생명 보유주식을 시간외매매로 정리했다.
이로써 삼성생명 최대주주측은 지분율 20.76%인 이건희 회장을 비롯해 삼성에버랜드(19.34%), 삼성문화재단(4.68%), 삼성생명공익재단(2.18%) 등이 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