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제철 구조조정, 채권단과 자율협약으로 가닥
2014-06-30 윤주애 기자
산업은행 등 동부제철 채권단이 자율협약(채권단 공동관리)을 추진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채권단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KDB산업은행 본점에서 실무진급 회의를 열고 동부제철 구조조정과 관련해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채권단 회의에는 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신용보증기금·농협·하나·신한·우리·국민·외환·기업 등 10개 채권 금융기관의 부장·팀장급 직원 20여명이 참석했다.
산업은행 측은 “동부제철의 자율협약을 전제로 논의를 진행했다”며 “자세한 회의 내용은 공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동부그룹 관계자도 "(동부제철이) 금일 중으로 자율협약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채권단은 지난 24일 동부제철과 자율협약을 체결하기로 합의했으나, 신용보증기금이 지원에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워크아웃으로의 전환 가능성이 제기됐다.
30일 동부제철이 자율협약을 신청하면 채권단은 내달 1일 자율협의회 개최를 통보하고 상정할 안건을 전할 예정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