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하, 2~30대 소비 증가로 판매량 쑥쑥...‘커플 마케팅’ 주효

2014-07-08     조윤주 기자

롯데주류(대표 이재혁)의 저도주 ‘청하’가 커플마케팅을 앞세우며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다.

1986년 출시된 ‘청하’는 국내 저도주 시장의 대표 제품으로 현재까지 약 12억 병, 연간 평균 약 4천만 병씩 판매되고 있는 장수 브랜드다.

롯데주류가 최근 전국에 거주하는 2~30대 소비자 800명을 대상으로 한달 이내 ‘청하’를 마셔본 경험지수 조사에서 20대는 작년 39.8%에서 올해 46.7%로 6.9%포인트 가량 상승했다. 30대도 34.2%에서 5.8%포인트 상승했다. 2~30대 10명 중 4명 이상이 한 달 이내 청하를 마셔봤을 정도로 신규 음용층이 늘어났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롯데주류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청하’의 인기가 높아지는 이유를 연인 콘셉트의 모델을 내세운 커플마케팅 덕분이라고 보고 있다.
롯데주류는 올해 초부터 커플 모델들이 등장해 독한 술 대신 깔끔한 ‘청하’를 권하면서 좋은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내용의 광고를 론칭하고 온·오프라인에서 활발히 커플마케팅을 펼쳤다.

특히 동영상 광고는 공개 연애중인 양상국과 천이슬 커플, 개콘 두근두근 코너의 이문재, 장효인이 극중 역할을 살려 ‘청하’로 더욱 좋은 관계를 유지해 나가는 모습을 담아 젊은층의 호감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실제로 커플마케팅이 실적으로까지 이어져 올 상반기 청하의 누적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7% 이상 상승한 78만 상자(1상자 30입), 총 2천340만 병을 기록했다. 광고 선호도 또한 3.5%가량 상승하며 그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독한술 대신 깔끔한 청하’를 슬로건으로 젊은층의 성향과 음주 트렌드에 맞춰 커플마케팅을 실시했다”며 “앞으로도 젊은 애주가들이 공감할 다양한 감성마케팅을 통해 더욱 젊어진 ‘청하’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