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혁신형 항암∙ 바이오신약, 글로벌이 주목한다!
한미약품(대표 임성기)의 연구개발(R&D) 뚝심이 바이오 · 항암신약 등을 통해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한번만 맞으면 약효가 장기간 유지되는 당뇨약, 당뇨와 비만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신개념 치료제 등과 같은 꿈의 혁신 바이오·항암신약이 바짝 현실에 다가선 것이다. 한미약품이 글로벌 임상을 진행하고 있는 ‘현재진행형’ 작품들이다.
한미약품은 국내 코스피 제약기업으로는 최초로 R&D 투자액 1천억 원을 돌파하며 신약 개발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이같은 성과가 최근 미국, 유럽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개최된 글로벌 학회에서 발표돼 전 세계 이목을 집중시켰다.
표적항암제인 HM61713은 지난 5월 30일~6월 3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세계 최대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구연발표됐으며 LAPSCA-Exendin4, LAPSInsulin , LAPSInsulin 115 , LAPSGLP/GCG 등 약효투약 주기를 늘리거나 용량을 줄인 당뇨신약, 비만과 당뇨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신개념 당뇨신약들을 대거 발표했다.
◆표적항암제 HM61713, T790M 돌연변이 양성 폐암환자 75% 효과
ASCO에서 HM61713 책임연구자인 김동완 교수(서울대병원 종양내과)는 ‘EGFR(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 타겟항암제 향후 10년’을 주제로 임상 1/2상 결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HM61713은 기존 치료제에 내성을 보인 T790M 돌연변이 양성 폐암환자 48명 중 36명(75%)에서 질환 조절효과가 있었고 이중 14명(29%)은 실질적 종양감소를 보였다.
김동완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현재 EGFR 돌연변이 양성 폐암환자의 표준 치료제로 쓰이고 있는 1세대 약물의 내성을 극복할 수 있는 치료제로 가능성을 보였다”고 말했다.
◆한미약품 바이오신약 '랩스커버리' 시리즈, 전 세계 주목시켜
전세계 1만5천명 이상의 당뇨병 관련 전문가가 참석하는 당뇨국제학회 ADA(6월13일~1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는 바이오의약품의 약효 지속시간을 획기적으로 늘려주는 기반기술 ‘랩스커버리(LAPSCOVERY)’를 접목한 한미약품의 다양한 바이오신약들이 소개됐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LAPSCA-Exendin4은 월 1회 투약을 목표로 개발 중인 당뇨치료제로, 설치류와 원숭이 대상 전임상 및 제2형 당뇨환자 대상 미국2상 임상에서 기존 치료제 대비 장기 투여시 약물 항체 생성을 유발할 수 있는 면역원성 반응이 현저하게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 세계 최초 주 1회 투여를 목표로 하는 인슐린제제 LAPSInsulin과 LAPSInsulin 115에 대한 데이터는 참석자들의 특별한 관심을 받았다.
LAPSInsulin는 미국에서 진행한 임상 1상에서 그 효과를 인정받았으며 LAPSInsulin 115는 LAPSCA-Exendin4 와의 병용투여에서도 우수한 혈당조절 능력 및 체중증가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한미약품은 이번 LAPSInsulin 115 전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연 내 글로벌 임상 1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 1상에 돌입한 LAPS-GLP/GCG의 결과도 발표됐다.
LAPS-GLP-1/GCG은 인슐린 분비 및 식욕 억제를 돕는 'GLP-1'과 에너지 대사량 및 혈당을 올려주는 'Glucagon'(글루카곤)의 결합체로, 주 1회 투약을 목표로 개발 중인 당뇨·비만 치료제이다.
비만 및 당뇨 모델동물 대상 전임상 결과 세포내 지질이 감소되고 인슐린 분비능력 및 민감도가 향상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외에도 한미약품은 최근 개최된(11일~14일, 프랑스 파리) 유럽류마티스관절염학회(EULAR)에도 참가해 자가면역질환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HM71224의 임상 중간결과 발표했다.
HM71224는 우리 몸의 면역세포인 B세포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Bruton’s Tyrosine Kinase(BTK) 효소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신개념 표적 치료제로, 면역체계 이상으로 나타나는 류마티스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에 효과적으로 쓰일 수 있다.
한편 세계적 학회에서 파이프라인을 대거 선보인 한미약품은 항암, 바이오신약들의 개발 속도를 높여 글로벌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한미약품 이관순 사장은 “R&D와 신약개발은 한미약품의 미래이자, 인류 건강을 위해 존재하는 제약기업의 소명”이라며 “개발 중인 신약이 당뇨와 암 등 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사명감을 갖고 개발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변동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