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금융, 1500억 원 규모 유상증자 검토
2014-07-14 윤주애 기자
메리츠금융지주(대표 김용범)가 1천5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유상증자 규모와 방법, 시기 등은 오는 24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이번 유상증자에 메리츠금융지주 대주주인 조정호 회장(지분율 74.4%)도 참여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 9일 아이엠투자증권 인수 최종 본입찰이 이뤄진 뒤에 나온 공시여서 주목된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번에 조달된 자금이 메리츠종합금융증권의 아이엠투자증권 인수 등에 사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지난 5월 아이엠투자증권 인수전에 출사표를 던졌고, 최근 진행된 본입찰에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리츠종금증권이 아이엠투자증권을 인수하고, 몸을 합치면 자기자본 규모가 1조 원이 넘어 업계 10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다.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메리츠종금증권의 자기자본이 7천211억 원, 아이엠투자증권은 3천697억 원 이었다.
메리츠금융지주 관계자는 유상증자 목적에 대해 "그룹의 건전성이 탄탄하고 계열사 실적도 양호한 편"이라며 "추가 동력 확보 차원에서 유증을 검토하게 됐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