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日오릭스에 로지스틱스 6천억 원 매각
2014-07-17 문지혜 기자
현대그룹은 현대로지스틱스 지분 88.8%(현대상선 47.67%, 현대글로벌 24.36%, 현정은 회장 등 13.43%, 현대증권 3.34%) 전량을 6천억 원에 매각하는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분 매각은 현대그룹과 오릭스가 공동으로 세운 신설 특수목적법인(SPC)이 현대로지스틱스 지분과 경영권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신설 SPC는 자본금 3천400억 원으로 오릭스가 자본금의 70%인 2천400억 원을 투자하고, 30%인 1천억 원은 현대상선이 출자해 공동주주로 나서게 된다.
이와 함께 현대그룹은 현대로지스틱스가 보유 중인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19.95%를 매입한다.
현대그룹의 이번 현대로지스틱스 지분 매각으로 재무구조를 대폭 개선하고 지난해 12월 3조3천억 원의 선제적 자구안을 발표한 이후 80% 이상 목표를 달성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로지스틱스 매각으로 인해 지난해 말 발표했던 자구안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며 "빠르게 시장 신뢰를 회복하고 재도약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