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 8거래일째 상승세…시총 2조 회복
우리투자증권(대표 김원규)이 최근 8거래일째 주가가 오르면서 시가총액 2조 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12월 주가가 9천 원대로 떨어진 지 7개월여만에 1만 원대를 회복했다.
우리투자증권은 21일 오전 11시10분 현재 주가가 전 거래일보다 6.4%(690원) 오른 1만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9일 8천770원을 기록한 이후 8거래일째 연속으로 주가가 상승했다.
이 기간동안 주가가 21.4%나 상승하면서 시총이 3천700억 원 이상 불어났다. 21일 우리투자증권은 시총 2조1천221억 원을 기록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해 12월30일 주가가 9천590원으로 시총이 1조9천108억 원이었다. 최근 1년간 최저점을 찍었던 지난 5월12일에는 주가가 8천250원으로 시총 규모가 1조6천억 원대로 쪼그라들었다. 불과 2달여만에 시총 4천800억 원(29.1%) 가량이 불어난 셈이다.
우리투자증권은 내년 1월 NH농협증권과 합병되면 국내 1위 증권사로 발돋움한다. 새로 출범하는 NH우투증권은 자기자본이 4조3천억 원으로 3조 원대인 대우증권, 한국투자증권, 현대증권 등과 격차를 크게 벌리게 됐다.
금융투자업계에서도 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대표 안병호)의 합병으로 인한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원재웅 동양증권 연구원은 우리투자증권에 대해 "그동안 인수합병(M&A) 추진으로 훼손됐던 영업력이 살아나고 NH금융지주와 농협중앙회와의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KDB대우증권과 현대해상, 동양증권 등 주요 금융사들이 우리투자증권에 대해 1만1천~1만3천 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