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 여행사업 '눈독'...위메프·티몬·쿠팡, 거래액 급증
최근 미래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골몰하고 있는 국내 소셜커머스 업체들이 여행사업을 강화하고 나섰다.
국내 3대 소셜커머스업체는 지난해부터 여행상품을 취급하기 시작해 올해 상반기 여행부문 거래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배 가량 증가하는 호조를 보이고 있다. 전체 거래액의 10% 이상을 여행부문이 차지할 정도다.
지난해 3월 소셜커머스 업계 최초로 인터파크 투어와 연계해 항공권 예매 서비스를 시작한 위메프(대표 박은상)는 올해 상반기 여행 관련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배 규모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역 기반 사업을 바탕으로 당일 사용 가능한 입장권 상품 등 시너지 효과를 통해 고객 편의를 도모하고 매출을 극대화하고 있다.
위메프 관계자는 “앞으로 모바일을 통해 실시간 구매/환불 시스템 등을 구축해 고객편의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비자 중심의 소셜커머스를 내세우고 있는 쿠팡(대표 김범석)은 여행사와의 직접 제휴를 통해 여행사업을 벌이고 있다.
하나투어 등 좋은 여행 상품을 보유하고 있는 여행사와의 제휴를 통해 합리적인 가격의 상품을 선보이고 유아 동반 여행 기획전 등 ‘패밀리’ 콘셉트의 여행 상품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또한 기존 PC에서만 적용되던 여행 검색을 모바일 앱에서도 가능토록 강화해 이용의 편의성을 높였다는 입장이다.
이로 인해 쿠팡은 2012년 약 7%에 달했던 투어 비중이 지난해 10%까지 올랐다. 올해 역시 상반기에만 거래액의 8%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했다.
티몬(대표 신현성)은 지난 6월 소셜커머스 최초로 모바일에서 항공권을 실시간으로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를 오픈했다. 지난해 탑항공과 제휴를 맺은 티몬은 항공권 구매율이 매월 15% 증가할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 올해 상반기 여행 카테고리는 매출 기준 2배 가량 증가했으며 비중 역시 15%에 달할 정도다.
티몬 관계자는 “항공뿐 아니라 숙박, 교통, 입장권 등을 한 곳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오픈했다”며 “현재 운영하고 있는 일본뿐 아니라 홍콩, 싱가폴 등으로 확장해 성장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비자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