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수입맥주 열풍에도 웃는 까닭은?...해외 브랜드만 12개

2014-08-04     조윤주 기자

국내 맥주시장 점유율 1위인 오비맥주가 수입맥주의 파상공세에도 별다른 타격을 받지 않고 있다.


수입맥주가 가격할인 등을 통해 판매량을 크게 늘리면서 국내 주류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지만 오비맥주(대표 장인수)는 일찍이 버드와이저, 호가든, 카프리, 코로나 등 유명 수입맥주 브랜드를 수입 혹은 자체 생산을 통해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비맥주에서 판매하는 수입맥주 브랜드는 버드와이저, 레드락, 코로나, 산토리 더 프리미엄 몰츠, 버드아이스, 벡스, 스텔라 아르투아, 레페, 레벤브로이 등 12개 브랜드다. 세계 최대 맥주업체인 벨기에 AB인베브에 인수되면서 앞으로 수입맥주 브랜드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맥주전문점 와바, 맥주마켓을 운영하는 인토외식산업에 따르면 지난 5월 수입맥주 판매량 톱10 브랜드에 오비맥주는 호가든과 코로나를 올렸다.

5월 수입맥주 판매 순위

순위

브랜드

국가

수입업체

점유율

1

호가든

벨기에

오비맥주

13.7

2

하이네켄

네덜란드

하이네켄코리아

5.7

3

와바둔켈

독일

와바

5.4

4

산미구엘

필리핀

㈜산미상사

4.3

5

코로나

멕시코

오비맥주

3.8

6

칭따오

중국

비어케이

3.7

7

아사히 슈퍼드라이

일본

롯데아사히주류

2.7

8

밀러

미국

밀러코리아

2.5

9

크로넨버그블랑

프랑스

하이트진로

2.3

10

기네스

영국

기네스코리아

2.2

출처=인토외식산업(단위: %)



특히 호가든은 전체 수입맥주 시장의 13.7%를 차지하며 1위를 달렸다. 코로나도 3.8%의 점유율로 5위에 올랐다. 2개 브랜드만으로도 수입맥주시장의 17.5%를 차지할 정도다.

여기에 AB인베브가 보유한 다양한 맥주 브랜드도 속속 국내 시장에 선을 보이면서 오비맥주는 국내 맥주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프리미엄 맥주 시장이 증가에 따라 AB인베브를 통한 유수의 글로벌 브랜드 출시에 대해서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며 “향후 프리미엄 맥주 브랜드의 마케팅 역시 강화활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맥주의 경우 출고가가 국산 제품과 달리 탄력적으로 운영이 가능해 다양한 할인행사가 적용돼 폭발적인 성공을 이룬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풀이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국내에 수입된 맥주 수입중량은 5만3천618천 톤으로 전년 동기 4만1천495톤보다 21%나 늘었다. 500ml 1병을 기준으로 하면 약 1억600만 병이 수입됐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