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비싼' 알뜰 주유소 고개 숙여...전국 평균가 밑으로

2014-08-05     문지혜 기자

한국도로공사의 알뜰주유소 가격 인하 정책으로 고속도로 내 알뜰주유소 기름 가격이 전국 주유소 평균가격보다 저렴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휘발유 가격이 가장 싼 곳은 경부고속도로에 있는 언양주유소(상행)였고 경유는 경부고속도로 안성주유소(하행)가 1천587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LPG 가격은 경부고속도로 안성주유소(상행)가 1천2원으로 최저가로 조사됐다.

5일 한국도로공사와 오피넷 등에 따르면 고속도로 내에 있는 알뜰주유소 160곳의 휘발유 평균 가격(8월 1일 기준)은 1천829원으로 나타났다.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인 1천852원보다 23원 저렴한 수준이다.

이는 한국도로공사가 1일부터 시행한 '고속도로 알뜰주유소의 기름 가격 인하 정책'이 반영된 것으로 이전보다 약 20~30원 가량 내렸다.

경유와 LPG 가격 평균은 각각 1천622원, 1천51원에 달했다.  

고속도로 내 알뜰주유소 휘발유 가격 순위 

순위

도로명

업체명

휘발유 가격

경유 가격

LPG 가격

1

경부고속도로

언양주유소

1,809

1,598

1,042

2

당진영덕고속도로

속리산주유소

1,812

1,588

1,067

3

경부고속도로

안성주유소

1,814

1,587

1,053

4

경부고속도로

옥산주유소

1,815

1,615

1,059

통영대전중부고속도로

오창주유소(하남방향)

1,815

1,601

x

중부내륙고속도로

문경주유소

1,815

1,587

1,058

5

호남고속도로

곡성주유소

1,816

1,596

1,059

6

통영대전중부고속도로

오창주유소(통영방향)

1,817

1,599

x

7

남해고속도로

진주주유소

1,818

1,614

1,078

8

경부고속도로

죽암주유소

1,819

1,619

1,059

경부고속도로

김천주유소

1,819

1,619

1,079

남해고속도로

함안주유소

1,819

1,609

1,067

남해고속도로

사천주유소

1,819

1,609

1,067

남해고속도로

섬진강주유소

1,819

1,609

x

익산포항고속도로

청통주유소

1,819

1,599

1,051

익산포항고속도로

와촌주유소

1,819

1,599

1,051

호남고속도로

백양사주유소

1,819

1,599

1,029

통영대전중부고속도로

음성주유소

1,819

1,611

1,040

통영대전중부고속도로

함양주유소

1,819

1,619

1,044

평택제천고속도로

금왕주유소

1,819

1,609

x

9

경부고속도로

기흥주유소

1,820

1,620

1,050

경부고속도로

추풍령주유소

1,820

1,612

1,061

경부고속도로

양산주유소

1,820

1,620

1,059

중부내륙고속도로

현풍주유소

1,820

1,610

1,059

전체 평균

1,829

1,622

1,052

*8월 1일 기준 / 출처 : 한국도로공사 (단위 : 원)


휘발유 가격이 가장 저렴한 곳은 경부고속도로에 있는 언양주유소(상행)였다.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언양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1천809원으로 평균(1천829원)보다 20원 저렴했다.

2위는 당진영덕고속도로에 있는 속리산휴게소의 알뜰주유소가 차지했다. 2012년 알뜰주유소로 전환한 속리산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1천812원이었다. 이어 경부고속도로 내 한국도로공사에서 운영하고 있는 안성주유소가 1천814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상행선과 하행선에 위치한 휴게소 주유소 중에서도 휘발유 및 경유, LPG 가격이 다른 경우가 대다수였다.

통영대전 중부고속도로에 위치한 오창주유소는 하남방향에 있는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1천815원으로 통영방향 주유소(1천817원)보다 2원 저렴했다. 반면 경유 가격은 하남방향 주유소(1천601원)가 통영방향 주유소(1천599원)보다 2원이 비쌌다.

그렇다면 휘발유 가격이 가장 비싼 주유소는 어디일까.

고속도로 내 알뜰주유소 중에는 무안광주고속도로 내 함평나비휴게소에 있는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이 1천870원으로 가장 비쌌다. 가장 저렴한 영덕주유소와 비교해도 61원(3.3%), 평균보다는 41원(2.2%) 비쌌다.났다.

앞서 한국도로공사는 과거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보다 다소 비쌌던 고속도로 내 휘발유 가격을 낮추기 위해 지난 7월25일 유류공동구매 입찰로 저렴하게 유류를 공급받고 이를 판매 가격에 반영하기로 합의했다.

한국도로공사 측은 “그동안 다양한 정책으로 고속도로 유가를 낮추고자 꾸준히 노력해왔으며 이번 공동구매를 통해 판매 가격을 인하하는 정책도 그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국민 유류비 부담 경감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