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결국 법정관리 신청 결정

2014-08-12     문지혜 기자
팬택이 결국 법정관리를 신청하기로 결정했다. 팬택은 12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법정관리 신청에 관한 안건을 의결했다.

지난달 31일 워크아웃을 재개한 뒤 회생에 힘썼으나 회사운영 자금, 협력업체 부품대금 지급 등에 필요한 현금이 고갈돼 결국 법정관리행을 택했다.

팬택은 지난 10일 만기도래한 220억 원 채무를 11일까지 갚지못해 사실상 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졌다. 앞서 지난 달에도 상거래 채권 500억 원을 갚지 못한 상태다.

팬택이 법정관리를 신청하면 법원은 1주일 안에 채권채무 관계를 모두 동결하고 한 달 안에 법정관리 신청을 받아들일지 여부를 결정한다.

법원이 신청을 받아들이면 법정관리인 선임, 회생계획안 마련 등을 거쳐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된다. 법원이 신청을 기각하면 청산 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팬택은 “기업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지 못해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게 돼 이해 관계자 여러분들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면서 “아무리 어려운 환경에 처한다 하더라도 모든 역량을 모아 분골쇄신(粉骨碎身)의 자세로 하루라도 빨리 경영정상화를 이루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기업회생과정 중에도 팬택 제품을 사용하시는 고객 분들의 불편함을 최소화 하는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