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동부화재, 차보험 손해율 '개선'...LIG·현대·메리츠 '악화'

2014-08-19     윤주애 기자

국내 5대 손해보험사 가운데 삼성화재와 동부화재가 올 2분기에 손해율을 낮춘 반면, LIG손보와 현대해상, 메리츠화재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자산규모 기준 상위 5개 손보사의 2분기 평균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5.1%로 전분기 84.6%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손해율은 손보사가 차 보험 가입자로부터 받는 보험료 중 교통사고 등이 났을 때 피해자에게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을 말한다. 손해율이 클수록 손보사 경영에 부담이 된다.

회사별로 보면 자동차보험 가입자가 가장 많은 삼성화재(대표 안민수)가 78.9%로 손해율이 가장 낮았고 동부화재 84.2%, LIG손보 84.5%, 현대해상 85.6%, 메리츠화재 92.3%의 순이었다.

손보업계에서 적정 손해율을 77% 정도로 보는 것을 감안하면 빅5 손보사 모두 적정손해율을 넘겨 경영 부담을 많이 안고 있는 셈이다.

 

손보업계 빅5 자동차보험 손해율 

 

 

순위

회사

대표

1분기

2분기

증감폭

 

 

1

삼성화재

안민수

79.4

78.9

-0.5

 

 

2

동부화재

김정남

85.6

84.2

-1.4

 

 

3

LIG손보

김병헌

83.1

84.5

1.4

 

 

4

현대해상

이철영·박찬종

83.7

85.6

1.9

 

 

5

메리츠화재

남재호

91.3

92.3

1

 

 

전체

 84.6

85.1

0.5

 

 

*2014년 기준(손해율 낮은순)/ 자료=각 사 (단위 : 억원, %, %p)


지난 1분기에는 삼성화재가 79.4%로 가장 낮았고 이어 LIG손보 83.1%, 현대해상 83.7%, 동부화재 85.6%, 메리츠화재 91.3% 순이었다. 


동부화재가 2분기 들어 자동차손해율을 1.4%포인트나 떨어뜨리면서 2위로 올라섰고 삼성화재도 0.5%포인트 낮추며 1위를 지켰다.


이에 비해 LIG손보는 손해율이 1.4%포인트 올랐고 현대해상은 1.9%포인트, 메리츠화재는 1%포인트 상승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여름 휴가철인 7~8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소폭 올라가겠지만 올 하반기 보험료 인상이 실적에 반영되면서 수익성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보업계 빅5 순이익

 

 

순위

회사

대표

1분기

2분기

증감률

 

 

1

삼성화재

안민수

       2,425

       2,376

-2.0

 

 

2

동부화재

김정남

          980

       1,353

38.1

 

 

3

현대해상

이철영·박찬종

          547

          637

16.5

 

 

4

LIG손보

김병헌

          530

          474

-10.6

 

 

5

메리츠화재

남재호

          304

          286

-5.9

 

 

전체

       4,786

       5,126

7.1

 

 

*2014년 기준/ 자료=각 사 (단위 : 억원, %)


한편 5개 손보사의  순이익 규모는 올 1분기 4천786억 원에서 2분기 5천126억 원으로 7.1% 증가했다. 삼성화재가  2천376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메리츠화재는 286억 원으로 가장 적었다.

동부화재는  1분기 980억 원에서 2분기 1천353억 원으로 38% 넘게 순이익이 늘어났다. 현대해상도 547억 원에서 637억 원으로 16.5% 증가했다.


삼성화재와 동부화재는 순이익 격차가 1분기 1천445억 원에서 2분기 1천23억 원으로 좁혀졌다.

4~5위권인 LIG손보와 메리츠화재는 2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면서 양사간 순이익 격차가 226억 원에서 188억 원으로 좁혀졌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